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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한예리가 영화 '미나리' 속 열연으로 '기생충' 봉준호 감독에게 극찬을 받은 것에 대해 기쁨을 표출했다.
한예리는 23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4월 개최를 앞둔 2021 미국 오스카상(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작 '미나리'와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다. 각종 영화상 트로피를 휩쓸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 부문 앙상블상·여우조연상·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고, 오스카상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한예리는 극 중 낯선 미국에서 가족을 이끌며 다독여주는 엄마 모니카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한예리는 오스카상 4관왕 달성에 빛나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극찬을 이끌었던 바. 앞서 지난해 12월, 봉준호 감독은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개최한 온라인 화상 대담에서 "'미나리'에서 놀라웠던 건 한예리와 윤여정의 모녀 연기, 두 배우의 뛰어난 퍼포먼스였다"라면서 "처음 친정엄마가 (미국으로) 왔을 때, 한예리의 연기를 특히 좋아한다. (한예리와 윤여정이) 외관상 느낌은 별로 닮은 것 같지 않아도 한예리의 섬세한 연기 때문에 '와~ 모녀구나', '가족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다"라고 감탄을 보냈다.
이에 대해 한예리는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나.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봉준호 감독님께서 문자 메시지로도 '이런 부분이 진짜 좋았다'라고 얘기를 해주셨다. '기분 좋으라고 일부러 칭찬 많이 하시는 거죠?' 그랬는데, 영광이다. 감독님께서 우리 영화를 좋아하셔서 더 기뻤다"라고 전했다.
한예리는 "다른 작품이긴 하지만 '미나리'가 '기생충'의 바통을 이어받은 기분이었는데 선수들은 알아보는구나 하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판씨네마(주)]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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