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옥주현 "코로나로 전세계가 닫은 '위키드', 첫공연 감동적"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위키드' 출연 속마을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위키드' 공동 인터뷰에는 옥주현, 손승연, 정선아, 나하나, 서경수, 진태화, 남경주가 참석했다.

이날 옥주현은 "'위키드' 초연 참여 후 재연엔 참여하지 못했다. 빨리 올렸으면 좋겠다고 학수고대하고 있었다"며 "시국이 시국인지라 전세계가 다 닫은 '위키드'인데 그 중 제일 먼저 올라가는 공연이 한국 '위키드'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 공연을 떠올리며 "자부심을 느끼면 준비한 만큼 그 날을 생각하면 닭살이 돋는다. 감동적인 조우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초연할 때는 내가 해외에서 보고 감동했던 공연을 직접 하게 됐다는 것에 대한 설렘과 기쁨이 컸다"며 "긴장감도 있지만 엘파바로 서있는 시간이 행복하면서도 신났다"고 밝혔다.

또 "오랜만에 경험이 더 쌓이고 나이도 더 먹다보니 내가 전달할 수 있는 기쁨들이 더 있겠다는 또 다른 설렘이 있었다"며 "'위키드'는 배우를 많이 꾸며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옥주현은 "한 번의 암전 없이 그만큼 화려하고 눈요기도 많다. 그러면서도 가져가는 메시지는 굉장히 깊다. 이번에 더 느끼게 됐다"며 "초연할 때 드릴 수 있었던 메시지보다 조금 더 다른,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된 점이 기쁘고, 한 회 한 회 소중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 옥주현, 정선아, 손승연, 나하나, 서경수, 진태화, 남경주, 이상준, 이소유, 김지선, 이우승, 전민지, 임규형 등이 출연한다.

'위키드'는 오는 5월 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구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서울에 이어 5월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초연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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