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나빌레라'로 3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 연출 한동화)를 통해 3년만에 안방극장 귀환을 알린 배우 나문희가 남편과 자식들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현실 어머니로 돌아온다. 특히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박인환과 '현실 노부부' 케미를 예고했다.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로 별점 만점과 평점 10점의 원작 웹툰 '나빌레라'(HUN, 지민)를 드라마화 했다.

나문희는 극 중 자식인생이 곧 내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다 큰 자식들을 아직도 살뜰히 챙기는 최해남 역을 맡았다. 자식들에게 짐 되지 않고 조용히 살다 가고 싶은 마음뿐인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남편 심덕출(박인환)이 발레를 하겠다고 선언하며 고요하던 그녀의 인생에 큰 파장이 일어난다. 이름만으로도 극에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하는 대배우 나문희는 극 중 자녀들인 정해균(심성산), 김수진(심성숙), 조복래(심성관)에게는 따뜻한 어머니의 모습을, 남편 박인환과는 현실감 넘치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이에 앞서 나문희의 첫 촬영 스틸이 공개됐다. 스틸은 박인환의 칠순 잔치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있는 상황. 인자한 미소를 띤 채 자식들을 바라보는 나문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자식들을 그저 바라보기만해도 한없이 행복한 듯한 나문희의 눈빛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들인다.

또 다른 스틸 속 나문희는 이전과 180도 다른 걱정이 한 가득인 표정이다. 내 맘 같지 않은 자식들과 갑자기 발레를 하겠다고 나선 남편을 하루 종일 걱정하느라 조금 지친 모습. 이에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의 황혼을 맞이한 현실 어머니 나문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나빌레라' 제작진은 "나문희는 찰나의 눈빛만으로 마음에 깊게 파고드는 배우"라며 "우리네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나문희만의 눈빛과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 '나빌레라' 첫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나빌레라'는 3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