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무리해서 맞추다 보면…"
키움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 중인 1군 스프링캠프에 없다. 16일에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오른쪽 검지손가락이 좋지 않다. 재활군은 고양야구장에서 따로 컨디션을 관리한다.
한현희는 지난해 25경기서 7승9패 평균자책점 4.98로 부진했다. 잔부상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투구내용이 불안정했다. 제구가 좋은 날에는 상대 타선을 압도했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난타를 당했다. 공 스피드가 빠른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홍원기 감독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 2선발 조쉬 스미스 외에 3~5선발을 원점에서 다시 경쟁시키고 있다. 한현희도 이승호, 최원태, 안우진 등과 경쟁해야 한다. 오히려 동료 투수들보다 페이스가 느리니 경쟁서 불리해질 수 있다.
홍 감독은 24일 고척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컨디션을 확인했는데, 개막전까지 선발로 투구개수를 맞추기 어려울 것 같다. 무리해서 개막전에 맞추면 안 된다.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 몸 상태를 보면서 보직을 결정해야 한다. 본인도 경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라고 했다.
한현희는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홍 감독은 "겨울부터 준비했다고 하는데 마음이 많이 앞서다 보니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았나 싶다. 다시 준비를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한현희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다. 올 시즌 성적이 상당히 중요하다.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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