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지난 시즌에 자존심을 구겼던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가 2021시즌에는 위력적인 투구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일단 첫 라이브피칭은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라이브피칭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가 실전 형식으로 투구에 임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오타니는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총 20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97마일(약 157km)로 집계됐다.
오타니는 2020시즌에 투수로 돌아왔지만, 2경기 총 1⅔이닝 3피안타 8볼넷 3탈삼진 7실점(7자책) 평균 자책점 37.80에 그쳤다. 결국 오타니는 시즌 초반 이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타자로 44경기 타율 .190 7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실망스러운 투구를 보여줬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구상하고 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스프링캠프 돌입에 앞서 “오타니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빨리 차기 시즌을 준비했다. 보고 받은 내용도 정말 좋았다. 6인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첫 불펜피칭을 마친 오타니는 일본언론들을 통해 “첫 라이브피칭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좋았다. 올 시즌에는 효율적인 투구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