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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리뷰

100년 가요 역사를 추억하다, 주현미 '추억으로 가는 당신'[김성대의 음악노트]

시간2021-02-26 15:06:11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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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춘추전국. 그야말로 ‘유튜브의 세상’이다. 떠들고 보여주고 들을 만한 소재가 있다면 너나 없이 채널을 만들어 알리거나 선택, 구독한다. 그 중엔 ‘주현미TV’라는 것도 있다. 직관적 채널명이 알려주듯 트로트 가수 주현미가 자기 이름을 내걸고 운영하는 공간이다. 2021년 2월 25일 현재 구독자 수는 13만5천명, 가장 최근 콘텐츠는 남인수의 ‘꼬집힌 풋사랑’을 다시 부른 영상이다.

맞다. 이 채널은 주현미가 트로트와 신민요 정도에서 선을 그은 우리네 전통가요들을 ‘다시 부르며’ 한국 가요사 100년을 나름 정리하고 있는 곳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지점인데, 바로 가수가 노래로 자신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모름지기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분야에서 열정과 재능을 발휘하게 마련. 주현미는 이러쿵저러쿵 번잡한 말 대신 한 절 두 절 걸러 낸 노래로만 자신을 내보이고 증명한다. 물론 ‘주현미의 달달한톡’이라는 별도 콘텐츠가 있긴 하지만 이는 부수적 이벤트성 쉼터일 뿐 채널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노래’이다.

‘추억으로 가는 당신’은 바로 이 채널에서 주현미가 다시 부른 곡들과 ‘비 내리는 영동교’ 등 자신이 직접 불렀던 곡들을 포함한 총 47곡에 관한 사연 및 감상평을 엮은 것으로, 책 부제처럼 “주옥같은 명곡들에 얽힌 이야기”를 차분하게 담아 들려준다. 제목 ‘추억으로 가는 당신’은 1991년에 발표한 주현미의 곡명을 가져다 쓴 것이며, 글들은 채널에 올라온 영상 아래 길게 써둔 ‘노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그러니까 온라인에선 노래로, 오프라인에선 글로 주현미는 자신이 좋아했고 영향 받은 국내 가요계 대선배들의 그림자를 진지하게 추적해 나간 셈이다.

가수가 노래로 자기 채널을 채워나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가수가 글을 쓰는 것은 그와는 다른 일이다. 그래서 걱정이 좀 앞섰다. 과연 그의 글은 어떨까. 다행히 내 의심 아닌 의심은 기우였다. 주현미는 글을 쓸 줄 아는 가수였다. 그의 글은 담백하다. ‘담백하다’는 말이 지닌 추상성을 나는 잘 알고 있지만 “깨끗하고 산뜻하다”는 이 말의 사전적 정의에 기대 나는 지금 주현미의 글을 칭찬하고 있다. 그는 가사를 쓴 작사가, 멜로디와 리듬을 붙인 작곡가, 노래를 부른 가수가 해당 곡을 배경으로 처한 상황, 또 그 곡들을 둘러싼 시대 배경을 비교적 자세히 다루며 간간이 자신의 감상을 덧붙여 자칫 글이 사실에만 치우쳐 지루해질 여지를 미리 없앴다. 주현미의 글은 그의 목소리처럼 쉽고 정겨우며 더불어 밝고 매끄럽다. 주현미TV에서 김태호(아코디언)와 반주를 도맡는 이반석(기타, 주현미밴드의 밴드마스터)의 ‘정리’가 어디까지를 포괄하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글’은 주현미가 쓴 것일 테니 내용이 가진 밀도나 진정성은 오롯이 저자의 내면에서 빚어진 것이라 보면 될 일이다.

그리고 인용. 주현미는 곡에 관한 사실과 평가는 물론 곡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의 말도 필요하다면 기꺼이 가져와 실었다. 가령 '찔레꽃'을 부른 고 백난아 선생이 1988년 12월 발매한 '히트애창곡집'에 남긴 제법 긴 인사말을 주현미는 자신의 책에 그대로 옮겼는데 이게 나름 백미다. "풋 복숭아 같은" 백 선생의 문장이 매우 아름답다.

"그리운 세월입니다. 풋 복숭아 같이 보송보송하던 열 다섯 살에 태평레코드 전국 가요콩쿠르에 당선되어 전속 가수가 된 뒤로 울고 웃던 무대 생활이 어느덧 47년째라니... 생각하면 유리알 같이 눈물이 돌아 번져버릴 것 같은 아름다운 청춘이었습니다. 어느 간이역에 피어난 키 큰 해바라기 같이 유달리 외로움을 잘 타던 내가, 세상 어려움과 싸우면서 헤쳐온 나날들이 지나간 꿈결처럼 그립기만 합니다 (...)"

어젯밤 나는 모친과 찻잔을 기울이며 흘러간 노래들을 들었다. 휴대폰과 연결한 블루투스 스피커에선 현인과 배호, 양미란과 김추자, 나훈아와 남진 등이 연거푸 흘러나왔다. 놀랍게도 그 모든 곡들을 따라 부르던 어머니는 조미미와 남진의 스캔들을 이야기 하며 오승근(금과 은)이 부른 ‘빗속을 둘이서’가 근래 당신의 18번이라고 말씀하셨다. 추억으로 가는 당신. 어제, 그 ‘당신’은 바로 내 어머니였다.

[사진제공=쌤앤파커스]

*이 글은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필자약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마이데일리 고정필진

웹진 음악취향Y, 뮤직매터스 필진

대중음악지 <파라노이드> 필진

네이버뮤직 ‘이주의 발견(국내)’ 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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