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스윙스피드가 남달랐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에게 추신수(신세계)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강렬하다. 이용규는 26일 고척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대표팀에서만 친분을 쌓았다"라고 했다.
11~12년이 지난 국제대회다. 그러나 이용규는 당시 추신수의 모습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이용규는 "워낙 스윙스피드가 빨랐다. 기억이 나는데 남달랐다. 굉장히 자기관리를 잘 했던 선배로 기억한다. 연습과정부터 진지했고, 몸 관리를 철저히 했으며, 시간도 엄격하게 지켰다"라고 했다.
실제 추신수의 엄격한 자기관리는 미국 언론들로부터도 몇 차례 디테일하게 조명될 정도로 유명했다. 마이너리그를 뚫고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16년간 운 좋게 뛰었던 게 아니다. 철저한 관리와 노력이 뒷받침됐다. 또한, 추신수는 이용규와 함께 2009년 WBC 준우승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기여했다.
키움 스프링캠프에서도 추신수의 신세계행은 큰 관심사다. 이용규는 "선수들이 신기해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대단한 업적을 남긴 선배로 기억한다. 한국 프로야구에 또 한번 흥행을 일으킬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또한, 이용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미국에서도 오퍼가 있었다고 하는데 한국야구를 위해 오는 것이고 도전하는 입장이 됐다. 존경스럽게 생각한다. 추신수 선배가 좋은 성적을 내서 한국 프로야구가 흥행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용규와 추신수의 2009년 WBC 시절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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