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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이대성과 트리플포스트를 앞세워 달라진 전자랜드에 4쿼터에 역전승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79-74로 눌렀다. 2연승했다. 23승17패로 3위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3연승을 마감했다. 21승19패로 KGC에 4위를 내주고 5위로 내려갔다.
전자랜드가 국가대표팀 일정 없는 국가대표팀 브레이크에 들어가기 직전 외국선수 두 명을 모두 바꿨다. 헨리 심스와 에릭 탐슨을 내보내고 조나단 모트리와 데본 스캇을 영입했다. 들린 얘기대로 모트리와 스캇은 심스, 탐슨과는 레벨이 달랐다.
모트리는 1쿼터에만 8점을 만들었다. 파워가 약해 수비력이 떨어지는 디드릭 로슨을 상대로 어려움 없이 점수를 뽑아냈다. 단, 1쿼터 막판 투입된 스캇은 주춤했다. 오리온 로슨은 모트리 봉쇄가 쉽지 않았으나 역시 1쿼터에만 7점을 올렸다. 모트리를 외곽으로 끄집어낸 게 주효했다.
전자랜드가 2쿼터에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오리온의 실책 등 수비 성공 후 공격전환이 빨랐다. 모트리와 이윤기의 골밑 득점, 이대헌의 중거리포가 잇따라 터졌다. 모트리가 이종현의 공격을 블록으로 차단한 뒤 이대헌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고감도 미드레인지 점퍼와 로슨의 3점포로 추격했다. 데빈 윌리엄스는 좋지 않았다.
2쿼터 막판 데본 스캇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현우의 3점포를 도운 뒤 직접 로슨을 상대로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상대 실책에 속공에 가담, 골밑 득점도 생산했다. 오리온도 이대성과 로슨의 합이 좋았다. 연속 5득점을 합작했다.
스캇은 3쿼터에도 실수도 하면서 팁인, 픽&롤에 의한 중거리슛 등을 선보였다. 오리온은 전반에 부진했던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3점포도 터트렸다. 그러나 상대 수비자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며 어필하다 테크니컬파울이 지적되기도 했다. 전자랜드는 오리온의 외곽슛 난조 속에 모트리의 연속 득점으로 도망갔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실책이 잇따라 나왔다. 그 사이 오리온 이대성이 연속 7득점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로슨~이승현~이종현으로 이어지는 트리플포스트를 내세웠다. 두 팀 모두 지역방어. 오리온은 이종현의 골밑슛과 한호빈의 코너 3점포로 도망갔다. 전자랜드는 덩크슛 포함 모트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오리온은 38.3초전 이대성의 정면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이대성은 4쿼터에만 16점을 올렸다. 총 22점. 전자랜드는 작전시간 후 모트리가 골밑슛을 놓쳤다. 그러나 모트리는 26점을 올리며 좋은 기량을 증명했다.
[이대성.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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