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마침표’ 이상범 감독 “슈터들, 너무 안 터졌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DB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A매치 휴식기를 기분 좋게 맞이했지만, 정규리그가 재개된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27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2-77로 패했다. 9위 DB는 5연승에 실패, 8위 서울 SK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 야투율이 11.8%(2/17)에 그치는 등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인 DB는 2쿼터에도 줄곧 끌려 다녔다. 3점슛이 침묵한 가운데 얀테 메이튼도 실책을 4개나 범한 것. DB는 22-32로 맞은 3쿼터 초반 김훈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은 것도 잠시, 김준일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해 다시 주도권을 넘겨줬다.

DB는 이후 리드를 되찾는 데에 실패했다. DB는 4쿼터에 메이튼과 두경민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김시래와 아이제아 힉스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해 흐름을 넘겨줬다. DB는 메이튼(19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실책 16개를 범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종료 후 “약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후 맞이한 경기였는데, 경기내용이 안 좋았다. 코트 밸런스가 안 맞았다. 다음 경기부터는 이렇게 치르면 안 된다. 기분적인 부분에 더 충실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어 “(팀의)흐름이 끊겼다. 김훈을 제외하면, 슈터들의 슛이 너무 터지지 않았다. 외곽에서 미스도 많았고, 포워드들의 득점도 안 나왔다. 골밑에서 밖으로 빼준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저득점 경기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DB의 3점슛 성공률은 21.4%(6/28)에 불과했다.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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