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홍콩 인기 영화배우 오맹달이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홍콩매체 성도일보 등은 27일, 오맹달이 이날 오후 5시 16분(현지시각)께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지난해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최근 병세가 급격히 나빠졌고,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맹달은 1952년 중국 샤먼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가족들과 함께 홍콩으로 이주했고 이후 73년 배우로 데뷔했다.
특히 한국 영화 팬들 사이에선 주성치와 출연한 '소림축구'(2001)로 유명하다. 주성치와는 '도성'(1990), '희극지왕'(1999), 최근 '유랑지구'(2019)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해온 '단짝'이다.
이에 주성치는 "그동안 오맹달의 병세를 지켜보며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여전히 너무 슬프고 비통하다"라며 "오랜 기간 콤비이자 친구였다. 아직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가슴 아픈 심경을 전해 먹먹함을 더했다.
'천장지구'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덕화는 "아프지도 않고 걱정도 없길 바란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국내 스타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졌다. 다이나믹듀오 최자는 "덕분에 많이 웃고 행복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배우 김지훈은 "최근 접한 가장 슬픈 뉴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RIP 吳孟達"이라는 추모글을 게재했다.
[故 오맹달(왼쪽). 사진 = 영화 '소림축구' 스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