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뒷심을 발휘, 실낱 같은 6강 경쟁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 SK는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69로 승리했다.
안영준(22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2스틸)이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새로 쓰며 SK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4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기록한 21득점이었다. 닉 미네라스(30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도 화력을 발휘했다.
8위 SK는 4연패에서 탈출, 7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반면, 최하위 LG는 3연패에 빠졌고, 9위 원주 DB와의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SK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을 장악한 LG에 맞불을 놓았다. 배병준의 3점슛을 더해 접전을 이어가던 SK는 1쿼터 막판 박경상에게 자유투를 허용, 20-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캐디 라렌의 화력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했지만, 미네라스가 팀 공격을 이끌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안영준도 내외곽을 오가며 힘을 보탠 SK는 양우섭의 3점슛을 더해 44-4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는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였다. SK가 안영준의 3점슛을 앞세우자, LG는 이관희와 박정현의 화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김선형의 3점슛에 힘입어 주도권을 되찾은 SK는 이관희에게 동점 자유투를 내준 것도 잠시, 곧바로 최부경이 골밑득점을 성공시켜 63-61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접전을 펼치던 SK가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중반 이후였다. 미네라스가 기습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LG에 찬물을 끼얹은 SK는 안영준의 자유투, 미네라스의 중거리슛을 묶어 경기종료 2분여전 격차를 10점까지 벌렸다. SK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SK는 오는 4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LG는 6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안영준.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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