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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이수영이 과거 계부와의 갈등에 대해 밝혔다.
지난 1일 유튜브 CBS '새롭게 하소서'엔 '"고난이 물 밀듯 닥칠지라도" 발라드의 여왕 가수 이수영 간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수영은 과거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젊은 나이였던 어머니가 재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영이 계부와의 관계가 힘들었다고 전하자 가수 주영훈은 "계부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아이들을 괴롭히는 그런 아버지셨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이수영은 "한 가지 지금도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는 사건이 있다. 계부는 혼자서 호롱불 밑에서 공부하시면서 자수성가하신 분이다. 전 첫째였고, 엄마가 절 남편처럼 생각하고 믿어주셨기 때문에 착한 딸, 동생을 잘 이끄는 맏이가 되길 원하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계부에게 잘 보여야 엄마가 편하지 않냐. 어느날 영어 공부를 시킨다면서 전지에 영어를 쓰고 문법을 알려주시는데, 저는 첫째고 공부도 곧잘해서 견뎠다. 그런데 막내는 저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어려서 그런 걸 잘 못 견뎠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계부의 폭행 사실을 전하며 "그런데 어느날 집에 오니까 계부가 남동생의 발을 밟고 있더라. 저도 그때 고등학생이라 힘이 없었다. 여러 생각이 들더라. '이걸 저항하면 엄마가 힘들까?', '동생을 보호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생각하다 소리지르고 울면서 소변을 봐버렸다. 그러다 쓰러지고 멈췄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이수영은 눈시울을 붉히며 "또 매일매일 말할 수 없는 사건이 이어져서 너무 힘든 시기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유튜브 'CBS 새롭게 하소서' 화면]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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