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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지훈이 '배움 전문가'로서 진솔한 입담을 펼쳤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게스트로 김지훈이 출연했다.
이날 장발 헤어스타일로 나타나 시선을 모은 김지훈은 "머리카락을 일부러 기른 건 아니다. 짧은 것보다 낫다고 해주는 분이 더 많아서 계속 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 변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드라마 '악의 꽃'에서 조금은 변신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지훈은 최근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보컬 레슨을 받으며 노래 열정을 불태웠다. 김지훈은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실력이 못 미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의 노래 금지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DJ 뮤지의 말에는 "나도 동의한다. 잘 못하지 않냐. 뮤지 씨와 술 한잔 할 때 마이크를 잡으면 거친 소리가 나온다"라며 "자제하면서도 마지못해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내 노래 실력에 만족한다. 그렇지만 많은 시청자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긴 부끄럽다"라며 "소속사의 방침에 동의한다. 연기에 비중을 더 두자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거듭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지훈은 "잘생겼다. 얼굴이 굉장히 작다"라는 DJ 안영미의 칭찬을 듣고 쑥스러워하며 "난감하다. 처음 만나는 사람 100명 중에 90명이 '얼굴이 왜 그렇게 작냐'고 한다.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까. 아직도 답을 못 찾았다"고 털어놓기도.
노래는 물론 농구, 요리, 독서까지 섭렵하며 '취미 부자' 면모를 보여준 김지훈은 "나와 잘 맞는 선생님을 골라라"고 조언했다. 그는 "많이 배우다보니 선생님이 정말 중요하더라. 내가 알고 있는 게 많아도 가르치는 사람에게 잘 알아듣게 전달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더라. 개인적인 성향도 맞아야 한다. 그래야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배울 수 있다.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보고 선생님의 성향을 파악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흡연자라고 밝히고 "서른 살까지 담배를 안 피웠다. 담배를 억지로 배웠다. 영화 '신세계'를 보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영화를 보면 모든 배우가 담배를 피운다. 담배를 피우는 것도 멋이 나야 해서 미리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 배움의 초점은 배우로서의 역량 발전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MBC 라디오 미니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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