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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방호복 그림 간호사'와 만났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도시락'을 주제로 한 22번째 메뉴 개발 대결을 펼치는 편셰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는 '생일상'이라는 아이디어로 도시락 메뉴를 개발, 코로나19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의미 있는 도시락 나눔에 나섰다.
이영자는 간호사들을 만나 도시락을 전했다. 간호사들은 이영자의 도시락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간호사는 "코로나19가 1년째 지속되니 환자분들도 지치고 솔직히 저희도 지친다. 확진자가 늘면 그만큼 중증 환자도 늘지 않나. 거동을 못하시는 분들도 많다. 기저귀를 갈거나 식사 보조 등 인력이 부족해 저희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SNS 상에서 '방호복 나이팅게일'로 불리는 간호사에게 "SNS에서 난리다"라고 말을 건넸다.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환자들과 의료진을 위해 방호복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해 큰 화제를 모은 것.
간호사는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해 "방호복을 입으면 누가 누군지 모른다. 서로 의사소통을 해야 해서 이름과 기호로 구분했다. 긴장도 풀어줄 겸 우연히 캐릭터를 그렸는데,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방호복을 입으면 너무 덥고 힘들다. 짜증이 날 때도 있다. 그림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어린 아이가 한번 입원한 적이 있었다. 방호복을 입은 사람에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먼저 다가왔다고 하더라. 그림이 조금 도움이 되는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영자는 "마음에 숨통이 트이고 환기되는 느낌이다. 희망차더라"라며 감탄했다.
또한 "방호복에 그림을 그린 후 기사가 많이 나갔는데, 제가 한가해서 그린다는 말이 있더라. 퇴근 후 그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이영자는 "간호사님을 응원하는 분들이 많다. 나는 그 마음이 너무 예뻤다"라며 응원했다. 이와 함께 의료진을 위해 간식을 선물하며 "너무 애쓰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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