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곰팡이 케이크로 물의 빚은 카페 측이 재차 입장을 밝혔다. 가수 솔비에게도 사과했다.
해당 카페 대표 A씨는 카페 SNS 계정에 친필 사과문을 올리고 "이번 일의 발단은 저희 매장의 관리 소홀이었다. 요식업에 오래 종사하여 위생의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는 저로서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고 이번 일이 너무나 부끄럽고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해당 제품을 구매하시어 피해를 보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다시 한 번 찾아뵙고 진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가족 분들을 위해 끝까지 힘쓰도록 하겠다"며 "또한 피해를 보신 후 진심 어린 대응을 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특히 A씨는 솔비를 언급하며 "아울러 미술 작가로서 저희와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솔비 씨께도 피해를 드린 점 거듭 죄송하다"며 "솔비 씨는 카페 운영과 상관없다는 판단 하에 일을 대했던 터라 배려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매장의 위생관리와 전반적인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특히 위생에 있어서는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좀 더 체계적인 관리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피해 고객 등에게 재차 사과했다.
앞서 솔비가 디자인한 소위 '솔비 케이크'로 유명한 카페에서 판매한 한 케이크에 곰팡이가 가득했다는 사실이 고객의 폭로로 알려져 대중의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당초 카페 측은 "전시용 케이크와 판매용 케이크의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구분되어지지 않아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구입을 원하셨고, 저희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을 하지 못하여 손상이 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했으나 오히려 이같은 해명은 더 큰 비판을 불렀다.
결국 카페 측은 재차 사과문을 내고 "이번 일의 상황 설명을 글로 성급하게 게시하면서 또 다른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고객님들을 더 불편하게 만들어 죄송하다"며 "전시용 및 판매용을 떠나 파트타이머 및 직원의 책임으로 떠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며, 이번 일은 온전히 저희 회사의 책임이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또한 솔비도 "카페에서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사과하며 "우선 피해자 분께 정말 죄송하다. 너무 놀라셨을 것 같다. 아이가 그 케이크를 먹었다는 사실을 듣고 저도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솔비는 "저 역시 피해자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최선을 다해 이 일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책임지도록 하겠다"면서 "이 내용을 접하고 너무 놀랐고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3월 1일에 벌어진 일을 그때 바로 알았다면 제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어제 카페 측이 아닌 지인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 이 부분도 죄송하다"고 했다.
"제가 사건을 몰랐던 기간 동안 힘들었을 피해자를 생각하니 저 또한 마음이 아프고 죄송스럽다"는 솔비는 "카페 운영 관련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서, 제 이름이 걸려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여러 사정을 불문하고 이번 일로 이름에 대한 책임을 더욱 통감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제 이름을 보고 이 공간을 방문해 케이크를 사주셨던 거니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솔비는 "더욱 무게감과 책임감을 갖고 많은 분들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상처와 아픔을 받으신 피해자 가족분들께 진심을 다해 다시 마음을 전한다. 죄송하다. 또 불쾌한 일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이 일을 접하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저도 너무 놀랍고 한편으로는 아이가 먹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저도 직접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