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려운이 8개월의 대장정을 끝마치고 한층 성장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이라훈 역을 맡은 려운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더욱 발돋움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려운은 “이라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라훈은 현실 세계의 20대 청춘을 보여주는 인물. 열혈 알바, 꿈과 사랑, 그 나이대 시청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하루하루를 살았다.
려운은 “연기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라훈이라는 친구는 정말 20대 청춘들이 겪는 현실을 겪고 있다는 거다. 저도 극 중 라훈이의 나이와 비슷하다 보니 더 공감이 많이 된 것 같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라훈이는 극 초반에는 여느 대학생들과 다름없는 학생처럼 보여지지만 회가 거듭되면서 집안에 도움이 되고자 엄마, 누나들에게 든든한 동생이고자 노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라훈이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진심을 담아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다”는 려운은 “나이대에 맞는 역할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결하려고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라훈이 친어머니의 존재를 알게 되는 신이었다고. 려운은 “48부에서 은지(강경현)가 친엄마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바른이와 대화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큰누나도 이런 일 많이 겪었었는데 되게 속상해했거든. 엄마도 그게 걱정 되실 거야’ 이런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라훈이가 지금 가족에 대해 얼마만큼의 큰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했다”며 “친엄마의 등장이기도 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도 힘들었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오! 삼광빌라!’는 20대 청년인 이라훈이 군대에 가는 설정으로 극에 현실감과 절절한 서사를 부여했다. 1998년생인 려운 또한 언젠가는 겪게 될 일인 데다 배우에겐 군입대로 생긴 공백이 향후 연기 활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여러 생각이 들었을 터.
려운은 “많이 묘한 것 같다. 지금 제 나이의 친구들이 많이 입대를 하고 있어서 더 그런 느낌이다. 입대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다.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가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때가 되면 가려고 하고 있다”며 “지금 제 나이 때 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다면 경험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여유를 두고 생각하려고 한다. 군대에 다녀오면 또 그 나이대 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려고 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려운은 “여러분들이 힘을 보내주시는 한마디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까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감기 조심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건넸다.
[사진 = 럭키컴퍼니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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