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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좋아하면 울리는'이 더 깊고 성숙해져 돌아온다.
8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주연 배우 김소현, 송강과 김진우 감독이 참석했다.
천계영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앱이 개발된 세상에서 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다.
2년 만에 공개되는 시즌2에서는 앱 출시 4년 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 다시 마주하게 된 조조(김소현), 혜영(정가람), 선오(송강)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이날 눈에 띄게 성장한 배우로 송강을 꼽으며 "송강 씨가 스스로 어른스러워졌다고 이야기했는데 맞다.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깊은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경쾌한 에너지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조차 모르고 있었을 법한 감정을 배우진이 풍부하게 표현해줬다"고 회상했다.
김소현은 울려야만 사랑인 세상에서 방패로 마음을 감춰버린 조조의 방황과 성장을 그렸다. 그는 "선오와 오랜만에 만났는데 성숙한 어른이 된 것 같다"라고 송강과 오랜만에 호흡한 소감을 전하며 "해외 팬 여러분에게 시즌2가 언제 나오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얽히고설킨 삼각관계를 섬세하게 표현해낸 김소현은 "조조를 연기하면서 쉬운 것이 없었다. 시즌2에서는 감독님이 확고한 방향을 갖고 계셔서 믿고 따라가려고 노력했다"라고 털어놨다.
올해 데뷔 14년 차를 맞은 김소현은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왔다. 그는 조조를 만나 도전하는 설렘을 느꼈다며 "대학생 조조의 풋풋함과 발랄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가람은 조조가 자신의 '좋알람'을 울리지 않아도 곁을 지키며 참아왔던 진심을 꺼내 보이는 혜영의 오랜 순애보를 완성했다. 그는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혜영이가 조금 더 조조에게 적극적으로 함께 헤쳐나가려고 하고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조조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중점을 둔 점을 설명했다.
송강은 여전히 조조의 '좋알람'만을 울리는 선오의 애틋한 사랑을 그려내며 일명 '선오파'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시즌1에서 많은 사랑을 주셔서 시즌2로 인사드리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연 송강은 "시즌1 공개 전 떨리는 마음이 다시 한번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송강은 시즌1 공개 이후 SNS 팔로워 수가 25배 증가했다며 "얼떨떨하고 신기했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또한 "시즌1의 선오는 풋풋하고 순수한 고등학생이었다. 첫사랑인 조조와의 이별로 상처받고 아파하며 조조 곁을 떠나지만, 시즌2에서는 내면이 단단하고 성숙해진 선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김소현은 "시즌1에서 보여드린 조조, 선오, 혜영의 케미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했다.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고, 송강은 "시즌2도 재밌다. 시즌1과는 또 다른 매력이 많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감독은 "현장에서 느낀 배우진과의 에너지를 여러분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오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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