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달이 뜨는 강'에 투입된 나인우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7회에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렸다. 온달 역할을 맡은 지수가 하차, 새로운 온달 역할로 투입된 나인우가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회차였기 때문.
온달로 분한 나인우는 처음 '달이 뜨는 강'을 보는 이들이라면 어색한 점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드라마에 푹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비록 짧은 등장이었지만 안정적 연기와 온달 역과 잘 어울리는 비주얼이 기존 드라마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앞서 '달이 뜨는 강'은 남자주인공인 배우 지수가 학폭 논란에 휩싸이며 드라마가 방영 중임에도 하차하는 초유의 사태를 직면했다. 6회까지 방영됐지만 촬영은 전체의 95% 이상 진행됐던 상황.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라며 배우 지수가 등장한 재방송을 결방하고, 방송일이 임박한 7~8회 방송분은 배우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한다고 전했다.
이에 나인우가 온달 역할로 합류, 9회부터 나인우의 모습이 등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보다 앞당겨져 7회에 첫 등장, 안정적으로 녹아든 '나인우 표 온달'로 드라마를 향한 걱정을 날려버렸다.
나인우가 첫 투입된 '달이 뜨는 강' 7회는 전국 기준 8.7%(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7회 연속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한편 나인우는 지난 2015년 영화 '스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꽃길만 걸어요', '쌍갑포차', '철인왕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 = KBS 2TV '달이 뜨는 강'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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