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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4위의 반란이다. 삼성생명이 15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 리브 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2차전서 청주 KB 스타즈를 연장 끝 84-83으로 이겼다. 1~2차전을 모두 잡았다. 11일 청주 3차전마저 잡으면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5년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다.
대혈투였다. 두 팀 모두 초반부터 체력 부담을 극심하게 노출했다. 출발은 KB가 좋았다. 박지수의 풋백 득점과 강아정의 3점포 두 방이 터졌다. 삼성생명도 빠른 트랜지션과 효율적인 스페이스 활용으로 반격했다. 김보미가 잇따라 컷인, 골밑 득점을 올렸다. 김단비, 김한별의 골밑 득점이 나오면서 대등한 승부.
KB는 실책이 잦았으나 최희진의 3점슛으로 정비했다. 그러자 삼성생명도 빠른 트랜지션에 의해 김한별과 김보미가 잇따라 3점슛을 작렬했다. KB가 2쿼터 초반 실책을 범한 사이 김한별의 연속 득점에 김보미의 3점슛으로 도망갔다.
삼성생명도 잠시 주춤했다. KB는 김민정의 3점포와 심성영의 돌파, 김민정과 허예은의 외곽포가 나왔다. 박지수에게만 의존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2쿼터 막판 배혜윤과 김한별의 중거리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KB가 3쿼터에 주도권을 잡았다. 박지수가 포스트업을 통해 잇따라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실책을 연발하며 흔들렸다. KB는 허예은이 들어간 뒤 흐름을 탔다. 강아정의 득점에 이어 강아정과 박지수의 2대2가 나왔다. 삼성생명은 윤예빈과 배혜윤의 3점포가 나왔다. 그러자 KB는 허예은이 박지수의 스크린을 받고 3점포를 터트렸고, 박지수와의 2대2 후 강아정의 코너 3점포가 터지며 도망갔다.
삼성생명이 4쿼터에 다시 흐름을 바꿨다. 신이슬의 정면 3점포에, 김보미의 몸을 날리는 공격리바운드, 김한별의 박지수 상대 헬드볼 유도가 있었다. 윤예빈의 자유투로 1점 차로 추격했고, 배혜윤이 경기종료 3분44초전 엔드라인에서 박지수를 상대로 리버스 레이업슛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2분37초전 김한별의 사이드슛으로 도망갔다. 계속해서 김보미의 자유투로 5점차.
KB는 1분54초전 허예은의 돌파로 정비했다. 최희진이 1분11초전 자유투 2개를 넣었다. 1점차. 삼성생명은 49.1초전 배혜윤이 자유투 1개를 넣었다. KB는 31.2초전 박지수가 더블팀을 당하자 허예은에게 연결했다. 배혜윤은 5반칙. KB 허예은이 자유투 2개를 넣었다. 동점.
삼성생명도 16.4초전 김보미가 볼 없는 상황서 박지수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삼성생명의 2점 리드. KB는 작전시간 후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경기종료 직전 강아정이 자유투 2개를 얻어 모두 넣었다. 연장 돌입.
KB가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앞서갔다. 삼성생명도 김단비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KB는 강아정의 엔드라인 돌파가 나왔다. 삼성생명도 윤예빈의 자유투로 맞받았다. KB는 박지수가 자유투를 1개만 넣었다. 그 다음 공격에서도 자유투를 얻어 2개를 넣었다. 삼성생명은 1분31초전 신이슬이 정면에서 동점 3점슛을 꽂았다.
1분12초전, 박지수가 더블팀에 대처를 잘 했다. 심성영이 골밑슛을 넣었다. 삼성생명은 윤예빈이 박지수의 4파울을 유도하면서 자유투 1개를 넣었다. 이후 윤예빈은 스틸을 했고, 공격기회를 잡았으나 실패했다. 1점 앞선 KB는 심성영이 트레블링을 했다. 삼성생명은 6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잡았다. 김한별이 0.8초를 남기고 박지수를 상대로 역전 결승 골밑슛을 넣었다. KB는 마지막 공격에 실패했다. 삼성생명의 극적인 1점차 승리.
[김한별.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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