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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힙합듀오 리쌍 출신의 길(본명 길성준·44)이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를 고소했다.
24일 SBS 연예뉴스는 "길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오라클 측은 지난달 24일 탱크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길 측 변호사는 "탱크 씨가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고소했고 이를 뒷받침할 증거도 제출했다"며 "길 씨는 탱크 씨를 매우 안타까워 했지만 비난 수위가 도를 넘었고, 가족들까지 큰 상처를 받아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탱크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은 지금도 속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탱크는 '음주운전 3번', '무한도전', '쇼미더머니5' 등의 단어로 길을 지칭했다.
당시 그는 길에 대해 "여성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기도 했다"면서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다"고 노동착취 피해를 주장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길 측은 "탱크님이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입장 발표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면서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또한 길의 전 매니저와 현 오하이오주에 살고 매직 맨션 메인 작곡가로 활동했던 분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신빙성을 더했다.
특히 탱크는 최근 걸그룹 오마이걸의 멤버 승희를 비방한 디스곡 '순이'를 발매하며 구설에 올랐다. 파장이 커지자 승희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면서 "당사는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 탱크 유튜브,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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