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이런 경기를 하고 농구에 눈을 뜨는 것이다."
삼성생명이 9일 KB와의 챔피언결정2차전서 연장 혈투 끝 1점차로 이겼다. 6초를 남기고 김한별이 박지수를 상대로 결승 골밑득점을 올렸다. 이제 1승만 보태면 2006년 여름리그 후 15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밟는다.
임근배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 우리 팀 뿐 아니라 상대도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에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멋진 경기를 해줬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고맙다. 경기 후에도 별 얘기를 안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했다. 박수를 치고 끝냈다"라고 했다.
신이슬이 신스틸러였다. 임 감독은 "계속 플레이오프서 중요한 순간에 한 방씩 해준다. 이런 경기를 하고 농구에 눈을 뜨는 것이다"라고 했다. 김한별의 위닝샷에 대해선 "사이드라인 패턴이 있는데 (김)한별이가 잘 마무리했다. 한별이가 1대1을 하는 것이었다. 러키하게 잘 마무리했다"라고 했다.
준비의 승리였다. 임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때부터 뛸 수 있는 선수 폭을 넓혀야겠다 싶었다. 가비지타임에 뛰는 건 도움이 안 된다. 스타팅으로 넣었다. 경험을 해야 뛸 때 긴장을 안 하고 띌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부임 후 3년 정도까지 선수 구성에 큰 변화 없이 쭉 가다 변화 겪으면서 내가 추구하는 방향에서 조금 떨어졌다. 선수들도 편한 걸 찾게 된다. 방향은 맞는데 수정해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임 감독은 "일단 내일 연습할 것도 없다. 쉬면서 잠깐 얘기하고 그래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들으니. 그렇게 보내야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 마지막에는 3차전서 하려던 박지수 수비를 당겨서 썼다. 잘 안 돼서 내일 다시 연습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임근배 감독.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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