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정규경기 4위 팀에 희망을 주고 싶다."
삼성생명 배혜윤이 9일 KB와의 챔피언결정2차전서 18점을 올렸다. 4쿼터 막판 허예은에게 파울을 범해 연장을 뛰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박지수 수비를 하고 결정적 득점을 올리며 팀의 챔프전 2연승을 이끌었다.
배혜윤은 "5번째 파울을 하고 나가서 미안해서 밖에서 '이겨라 이겨라' 하고 있었다. 선수들이 너무 멋지게 해냈다. 감동 받았다. 오늘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이겨서 너무너무 기쁘다. 챔프전서도 우리 팀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정규리그 4위가 우승한 적이 없다. 앞으로 정규리그 4위 팀에 희망을 주고 싶다. 그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
임근배 감독의 자율농구,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농구에 대해 배혜윤은 "감독님 색깔은 확실하다. 결국 우승으로 결실을 맺어야 감독님 시도도 성공하는 것이다. 사실 성적이 안 나면 감독님이 시도한 게 성공했다고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팀이 그동안 챔프전도 가고 준우승까지 했는데 우승해야 감독님 추구하는 게 맞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 감독님이 많은 믿음을 줘서 많이 컸다. 우승을 해야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배혜윤은 "센터라서 그런 지 모르겠는데 몸싸움도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챔프전 치르는데 체력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걸 예상했다. 저희가 많이 지쳐서 집중력도 떨어졌고, 사실 실수도 1차전보다 훨씬 많았다. 3차전도 실수를 누가 줄이느냐의 싸움이다.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볼을 흘리고 턴오버가 나온다. 힘들 때 동작을 안일하게 하면 나온다. 힘들어도 모두 힘들다는 생각으로 참고 해야 한다"라고 했다.
[배혜윤.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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