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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걸그룹 AOA 출신 가수 초아가 친언니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온앤오프'에선 초아가 자신의 집에 친언니를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초아는 집에 방문한 언니를 소개하며 "지금 3개월 차가 된 새신부다. 저희 부모님이랑 충남 당진 쪽에 있다. 설에 못 내려갔더니 엄마가 해주신 반찬이랑 이런 걸 가져왔다"고 말했다. 초아의 언니를 처음 본 패널들은 "닮았다", "똑같이 생겼다"고 감탄했다.
이어 어릴적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 꽃을 나누던 중 초아는 "JYP 공채 오디션을 봤었다. 여기 EXID 하니 씨다. 그대로시다"라면서 깜짝 인연을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초아는 학창 시절 루푸스 질환을 앓았다고 말하면서 "면역 질환인데, 고3때 연습생 생활하고 학업을 병행하면서 잠을 많이 못 자니까 오디션 당일에 피부에 홍반이 올라왔다. 지금은 약을 먹고 나아졌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동시에 언니의 결혼식 때 촬영한 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초아는 초등학교 친구의 축가를 부르게 됐다며 집 안 작업실에서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축가를 고르던 중 초아는 즉석에서 '신부에게', '널 사랑하겠어', '두 사람', '아로하'를 부르며 명불허전 가창력을 자랑했다. 축가 전문 가수로 유명한 성시경은 "사실 축가는 신랑이 부르는 게 제일 감동이다. 못 부를수록 더 감동이다. 난 내가 결혼하면 직접 부를 거다. 근데 아무도 없는데 이런 얘기하면 너무 속상하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초아는 언니와 함께 접어먹는 김밥과 김부각을 만들어 먹으면서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특히 초아는 언니에게 "처음 이번에 (3년 동안) 쉬면서 가족들이랑 있으니까 더 좋았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진 내려가서 가족들이 정말 많이 힘이 됐다. 엄마 아빠랑도 5-6년치 얘기를 하니까 얼마나 신기하냐. 그 얘기를 하고 확실히 뭔가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도, 얘기하고 공감하는 게 있으니까 좋아지는 게 있는 것 같다. 활동할 때는 너무 바빠서 연락을 잘 못했던 것 같다"고 솔직히 표현했다.
그러다 초아의 형부가 깜짝 방문했고, 초아는 두 사람에게 "나랑은 잘 어울릴 것 같은 상대가 누구냐"고 질문했다. 이에 언니는 "네가 좋아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고, 초아는 "난 그래도 남자가 날 더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까다로울 때가 있지 않냐"면서 바라는 점을 언급했다.
초아의 말에 언니는 "난자같은 거 미리 얼려 놔라"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초아는 "그런 소리 하지 마라. 나 오랜만에 방송 나와서 사람들이 아직 그 시간에 멈춰있다"고 질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초아의 언니는 "성숙하게 가야한다. 무슨 아직도 아이돌로 착각하냐"고 조언했고, 초아는 "(아이돌) 아닌 거 아는데 그래도 갑자기 얼릴 순 없다"고 말했다. 이에 언니는 "넌 지금 결혼을 안 하니까 얼리라는 거다"라고 덧붙였고, 끝내 초아는 "알겠다"고 수긍하면서 현실 자매의 케미를 자랑했다.
초아의 영상을 시청한 후 엄정화는 "초아 씨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고 행복해보였다. 초아 씨에게 가족은 어떤 존재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초아는 "제가 일을 쉬었을 때 가족에게 내려가있었다. 언니랑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저를 동생으로서도, 연예인으로서도 많이 응원을 해준다. 그래서 그냥 언니랑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를 얻게 된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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