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하루 이동일 빼고 계속 붙어서 하니."
키움 히어로즈는 20일에 개막하는 2021시즌 시범경기를 모두 원정경기로 치른다. 시범경기 기간에 홈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보수공사를 하기 때문이다. 본래 키움이 해외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2월에 주로 보수를 해왔다.
그러나 키움이 코로나19로 올해 고척에 캠프를 차리면서 어쩔 수 없이 시범경기 기간에 홈구장 보수를 하게 됐다. KBO리그 10개 구단 모두 국내에서 캠프를 진행하지만, 본거지 구장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건 키움이 유일하다.
시범경기는 20일부터 30일까지다. 휴식일은 24일 딱 하루다. 키움은 부산(롯데)~대구(삼성)에서 첫 4연전을 치른 뒤 하루 쉬고, 창원(NC)~광주(KIA)~대전(한화)에서 6연전을 소화한다. 나름 빡빡한 일정이다.
홈 경기를 하지 못하는 사정상 받아들여야 한다. 홍원기 감독은 10일 자체 연습경기를 앞두고 "시범경기 일정이 타이트하다. 경기 수보다 쉬는 날이 하루인데 계속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범경기 기간에 보수공사를 하기로 한 건 사전에 합의한 내용이니 어쩔 수 없다"라고 했다.
강행군이지만, 시즌 준비에 지장은 없다. 홍 감독은 "선발투수가 투구 개수를 올리는 것에는 지장 없다. 시범경기 전까지 80개 정도로 올리지 않을까 싶다. 타자들도 조금씩 이닝을 늘려갈 것이다. 감각을 유지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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