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조한선(39)이 과거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여러 네티즌이 나서 그를 옹호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탤런트 조한선의 학교 폭력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조한선의 모교인 역곡중학교 졸업앨범을 찍어 올리며 "1990년대 중반 역곡중에서 조한선은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 중학생 때 이미 키가 180cm가 넘어 괴물같이 큰 체격에서 나오는 완력으로 인해 몸집이 작은 학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라고 폭로했다.
또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남학생들이 이소룡 놀이를 하듯 일진들이 힘없는 아이들을 불러내 샌드백 삼아 재미로 폭력을 휘두르는 장난을 치면 조한선도 그에 끼어 있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침부터 '기분 좋은 일이 있으니 분위기 깨지 말라'며 윽박지르며 욕을 하는 날도 있었다"라며 신체적, 언어적 폭력에 시달렸다고 했다.
A씨는 조한선에게 성추행도 당했다며 "한번은 음악실에서 조한선의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강요해서 거부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런 무식한 쓰레기는 시궁창 인생을 살겠구나' 생각하고 잊어버렸는데 성인이 되어 '논스톱'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세상에 둘도 없을 양아치가 연예인이 되다니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났다"라며 "활동이 뜸해지고 무명 연예인으로 전락하는 듯해 통쾌해하며 트라우마를 달랬는데 최근 들어 드라마에서 얼굴을 보이자 역겨움에 TV를 보다 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그때 일을 다시 떠올리면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내용이 퍼지자 조한선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관계자는 10일 "해당 논란은 사실무근"이라며 "본인뿐만 아니라 매니저, 관련 지인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한선과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했다는 네티즌 B씨도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축구 잘하고 잘생겨서 인기 많았던 걸로 유명했다"라며 소위 '일진'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네티즌 C씨는 조한선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히고 "친구들과 잘 지내던 친구였고 학교에서 축구 경기 응원하러 갔을 때 돌아오는 길에 축구부 버스를 같이 탈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도 버스에 탔던 친구들을 챙겨주던 괜찮은 친구였다"라며 "같은 고등학교 출신 중에 저 이야기에 쉽게 동감하는 친구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한선은 2002년 MBC 시트콤 '논스톱 3'으로 데뷔해 영화 '늑대의 유혹'(2004)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MBC 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 등에 출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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