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2번 좌익수인가.
SSG 추신수의 최적의 타순, 최적의 포지션은 무엇일까. 김원형 감독이 11일 롯데와의 부산 연습경기를 앞두고 밝힌 내용을 종합하면 2번 좌익수다.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1~2번 타순이 익숙했고, 추신수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SSG 라인업 현실까지 고려한 구상이다.
김원형 감독은 "우리 팀 5~6번에는 최주환과 한유섬이 있다. 추신수가 2번 타순에서 잘 해주면 4~6번에서 찬스가 많이 생길 것이다"라고 했다. 추신수가 2번에서 출루를 많이 하고, 해결까지 해주면 최정~제이미 로맥~최주환~한유섬으로 이어지는 3~6번 중심타선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추신수는 기본적으로 OPS형 타자다. 선구안이 좋고, 출루를 많이 할 수 있다. KBO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에 잘 적응하면 장점을 발휘하는 건 어렵지 않을 듯하다. 2번에서 3~6번에 찬스를 연결만 해줘도 되고, 스스로 해결하면 3~6번에서 빅 이닝 완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 감독은 "무조건 시즌 내내 2~3번 타자로 간다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5번에 문제가 있으면 갈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우리 팀은 기본적으로 2~6번 타순에서 득점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사실 SSG 하위타선은 살짝 무게감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대신 7~9번과 톱타자 고종욱 혹은 최지훈이 기회를 만들면 추신수가 해결하는 그림도 그릴 수 있다. 현대야구에서 1~2번 타순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4번 타자를 할 만한 타자가 2번 타자로 나서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리고 고종욱, 최지훈 등 이미 기존 선수들 중에 톱타자 후보들이 있다.
수비 포지션은 좌익수다. 추신수는 지난 1~2년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주로 지명타자를 맡았다. 그러나 수비력 자체가 떨어진 게 아니라면 좌익수 수비를 맡는 게 좋다. 지명타자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유섬, 오태곤 등 김강민 등 중견수와 우익수를 맡을 자원도 많다.
결국 김 감독도 추신수가 팀에 합류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 11일 부산 사직구장에 합류했다. 그는 "이번주에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려고 한다. 상태를 봐서 16~17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한~두 타석 나가서 공을 보게 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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