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1~2군 통틀어 100이닝 정도만 나설 것이다. 구단과 그렇게 하기로 했다."
좌완 김진욱은 롯데 자이언츠가 2021시즌에 가장 기대하는 특급신인이다. 잠재력과 실제 기량을 감안할 때, 당장 1군 선발로테이션에 넣어도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롯데도 확실한 토종 좌완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허문회 감독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일찌감치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허 감독은 11일 SSG와의 홈 연습경기를 앞두고 "일단 20일에 던지는 것을 봐야 한다. 개막엔트리 등록 여부도 그때 던지는 걸 봐야 한다"라고 했다.
허 감독은 올 시즌 김진욱의 보직을 단정 짓지 않았다. 대략적으로 마음에 두고 있겠지만, 현 시점에선 굳이 밝힐 필요성은 낮다. 실제 신인에게 첫 시즌은 결코 만만치 않다. 일단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내보낸다는 것 자체로 어느 정도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확실한 건 롯데와 허 감독이 올 시즌 김진욱을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서준원에게 이닝 제한을 걸었던 것처럼, 구단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특급 유망주를 혹사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허 감독은 "김진욱은 올 시즌 1~2군에서 100이닝 정도만 나설 것이다. 구단하고 얘기를 해서 그렇게 결정했다. 한 경기서도 최대 100구 이상 던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즉, 선발투수로 보직을 결정하더라도 풀타임으로 쓰지 않겠다는 의미다.
김진욱에 대한 롯데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진욱.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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