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다."
추신수는 부산 출신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에 진출했고, 1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2021시즌, 추신수는 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새출발한다. 2007년 해외파 특별규정에 따라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았던 추신수는 한국에 오면 SSG에서 뛰어야 할 운명이었다.
추신수는 과거 KBO리그에 진출하면 고향팀에서 뛰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추억일 뿐이다. 이제 추신수는 SSG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뛴다. 계약은 비즈니스다. 고향팀 롯데도 상대해야 할 팀들 중 하나다.
마침 추신수는 11일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사직구장에 있는 SSG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날 SSG가 롯데와 원정 연습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덕분에 추신수는 오랜만에 사직구장에 방문했다. 이제 시범경기, 페넌트레이스를 통해 계속 사직구장에 방문하게 된다.
추신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난다. 삼촌(박정태)도 야구를 했고, 밥 먹듯 들락날락한 곳이 사직이었다. 예전에 김민재 코치님 등 롯데에서 뛴 많은 선배님을 보고 야구를 배웠다. 굉장히 소중한 곳이다. 내 야구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라고 했다.
운명적으로 SSG 선수단과 상견례를 사직구장에서 했다. 추신수는 "처음에 사직구장에서 인사하게 될 것이라고 들었을 때 설렜다. 20년만에 다시 오게 됐다. 많이 변했다. 더 잘 돼 있다. 한국에 온 게 실감 난다"라고 했다.
롯데, 부산 팬들에게도 코멘트를 했다. 추신수는 "부산에서 야구선수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솔직히 (SSG와 계약하게 되면서) 부산 팬들은 섭섭해할 수 있다고 본다. 이해한다. 이젠 SSG 소속이다. 여기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괜찮을 것이고 팬들도 이해할 것이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부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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