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일러 데이비스가 없지만 라건아가 있었다. KCC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2연패서 벗어났다. 오리온 천적 면모를 과시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1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91-66으로 완승했다. 2연패서 탈출했다. 30승15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잔여경기에 관계 없이 6강 한 자리를 확정했다. 3위 오리온은 3연승을 마감했다. 26승19패.
KCC가 초비상에 걸렸다. 데이비스가 무릎 부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라건아가 맹활약했다. 본래 출전시간에 대한 욕심이 크고, 강인한 체력을 과시한다. 라건아는 3쿼터 막판 DJ 존슨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21점을 퍼부었다.
오리온 디드릭 로슨은 파워가 약해 라건아 수비에 어려움이 있다. 이날 전반적으로 공수 응집력이 떨어졌다. 로슨과 이대성은 물론 데빈 윌리엄스도 좋지 않았다. 3쿼터 막판 파울을 불어주지 않는다며 심판에게 어필을 하다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그 사이 KCC는 존슨이 잇따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호수비에 이어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을 보여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출전, 블록과 포스트업 득점까지 올리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15점 내외로 도망갔다.
오리온은 작전시간 후 이종현을 투입, 트리플포스트를 가동했다. 수비는 자연스럽게 3-2 지역방어. 이승현의 3점포가 들어가자 KCC는 라건아가 들어왔다. 송교창과 이정현이 3점포를 꽂으며 지역방어를 여유 있게 깼다. 이후 라건아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20점 이상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라건아는 25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CC 데뷔전을 가진 존슨은 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건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