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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의 발전을 위해 신중하게 판단한다면 연봉 700만달러가 마이너리그로 가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시범경기서 고전하고 있다. 8경기서 16타수 2안타 타율 0.125. 아직 시원한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 11~12일(이하 한국시각)에 잇따라 출전했고, 1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결장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했다. 4년간 2800만달러, 연평균 700만달러를 보장 받았다. 단, 내년까지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몸값을 감안할 때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마이너리그로 강등할 가능성은 낮다. 아직 시범경기 초반이다. 그리고 시범경기 자체가 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는 무대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이날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그는 수비를 잘 했다. 잘 달리고 있다. 다리가 조금 무거워 보이고 피로를 겪고 있는데, 그는 (메이저리그)스프링 트레이닝이 처음이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도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시즌을 새로운 언어로 시작했다. 한국에서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기를 따라가야 했다. 지금까지 바비 디커슨 코치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했다.
다만,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팅글러 감독이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는 밝히지 않았지만, 김하성의 발전을 위해 신중하게 판단한다면 연봉 700만달러가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최악의 경우 시즌 개막 이후에도 좋지 않다면 샌디에이고가 연봉 700만달러를 감수하더라도 마이너행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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