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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13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선 주단태(엄기준)가 천서진(김소연)을 협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석훈(김영대)의 도움으로 주단태의 집을 무사히 빠져나온 오윤희(유진)은 나애교(이지아)를 쫓아갔다. 나애교는 "뭔데 내 뒤를 밟냐"고 오윤희에게 따졌고, 오윤희는 "수련 언니 살아있었던 거냐. 나 모르겠냐. 수련 언니 맞잖아. 왜 거짓말 하냐"고 심수련을 떠올렸다.
이에 나애교는 "말귀 못 알아듣냐. 난 너같은 거 모른다. 미친 여자를 다 보겠네"라고 차갑게 말하면서 오윤희에게 신분증을 증거로 보여줬다. 오윤희는 나애교가 물건을 줍는 사이 그의 핸드폰에 음성 녹음기를 설치해뒀다.
집으로 들어온 오윤희는 하윤철(윤종훈)이 미리 작성한 이혼 서류를 발견했다. 하윤철은 "복수고 뭐고 다 재미없어졌다. 넌 로나를 잃었고, 난 은별이한테 상처를 줬다. 더 못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오윤희는 "지금 꼭 이래야 하냐. 로나 땅에 묻은 지 이제 나흘 됐다"고 호소했지만, 하윤철은 "어차피 우리 계약 결혼이다. 나같은 놈한테 뭘 바라냐. 내가 진짜 남편이라도 되주길 바란 거냐. 서진이한테 다시 흔들린다는 거 진짜다"라고 따졌다.
알고보니 미국에서 만난 오윤희와 하윤철은 주단태와 천서진을 향한 복수심을 품고 계약 결혼을 했던 것. 그러나 하윤철은 끝내 오윤희의 손을 뿌리치고 펜트하우스를 나섰다.
한편 천서진은 자신에게 냉기를 내뿜는 하은별(최예빈)의 태도에 속상해하던 찰나, 청아 그룹 대주주들을 주단태가 만나고 오윤희가 천서진의 대타를 선 것에 대해 주단태가 알고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이어 마두기(하도권)은 학생들에게 청아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배로나(김현수)가 세상을 떠나, 서울대학교 학교장 추천서는 금상을 수상한 주석경(한지현)이 대신 받기로 했다"고 알렸다. 홀로 배로나를 그리워하던 주석훈은 "춥진 않아? 내일도 또 올게"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강마리(신은경)는 오윤희에게 본격적으로 세신사 일을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강마리는 "어제 하윤철이 짐 싸들고 나간 거 봤다. 갈라서자고 했냐. 어떻게 지 마누라 고꾸라지는 걸 보고도 등을 돌리냐"고 말하면서 욕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절대 나쁜 마음 먹으면 안된다. 엄마가 이 땅에 두 발 딛고 서 있는 거, 그게 로나가 원하는 거다"라고 위로했다. 오윤희는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든 버틸 거다. 어떻게든 살 거다"라고 다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천서진이 감옥을 갈 수도 있다는 소문에 학교에서 놀림을 받기 시작한 하은별은 배로나의 책상에 올려진 꽃을 밟으며 "재수 없게 죽은 사람 책상은 왜 아직 두고 있는 거냐"고 소리쳤다. 그러자 주석경과 유제니(진지희), 이민혁(이태빈)은 하은별에게 "로나가 죽은 날 뭐했냐"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 자리에서 쓰러진 하은별은 주석훈의 도움으로 양호실에 왔고, 주석훈은 하은별에게 "돌계단에서 내가 한 얘기 기억 안 나냐. 나 그 말 때문에 너한테 사귀자고 한 거다. 좋아서"라고 운을 뗐다.
동시에 이규진(봉태규)을 만난 오윤희는 하윤철이 천서진과 바람이 났다고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이규진은 "두 사람이 바람폈다는 증거를 확보해라"라고 조언했고, 오윤희는 이규진이 주단태에게 이 사실을 말하길 기대했다. 이규진은 오윤희의 바람대로 곧바로 주단태에게 "하윤철과 오윤희가 이혼한다고 하더라. 다 서진 씨 때문이다. 하윤철, 서진 씨가 파워업한 거다"라고 고자질했다.
하윤철의 회사로 간 천서진은 "은별이 기억이 확실히 지워진 게 맞냐. 뭔가 기억이 나고 있는 것 같고, 나하고 말도 잘 안 섞는다"고 초조해했다. 하윤철은 "은별이 생각해서 버텨라. 당신까지 흔들리면 은별이 끝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천서진은 주단태가 하윤철의 팔을 망가뜨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당장 파혼하겠다. 나 그 남자 사랑한 적 없다. 평생 윤희를 품고 있는 당신이 미웠고, 날 여자로 봐주는 누군가가 필요했다. 그걸 사랑이라고 믿은 내 잘못이다. 그 사람과 결혼하면 우리 은별이도 불행해질 거다. 미안하다. 그런 개자식 때문에 당신 힘들게 하고, 우리 관계까지 깨지게 했다. 되돌릴 수 있다. 자존심 다 버리고 매달리는 거다. 제발 내 옆에 있어줘"라고 키스했다. 그러나 이 모습을 주단태가 목격하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온 천서진은 주단태의 뺨을 때리며 "오윤희 대타 건 알고 있었냐. 당신이 원한 건 내가 아니라 청아그룹이었다"고 분노를 쏟아냈다. 그러자 주단태는 "돈은 당신 집안도 환장하지 않냐"면서 사실을 인정했고, 천서진은 "우리 관계는 이걸로 끝이다. 이렇게 된 이상 당신과 절대 결혼 못 한다"고 선언했다.
함께 밥을 먹던 중, 천서진의 집에 형사가 찾아왔다. 형사는 "배로나 학생 사망 사건에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다. 따님 목걸이와 피해자 혈흔이 동시에 발견됐다. 수위 박 씨의 진술도 확보됐고, 하윤철 씨도 경찰서에 연행됐다. 따님이 배로나 학생을 트로피로 피해자 머리를 내려친 걸 당신과 하윤철이 그걸 은폐하기 위해 가짜 범인을 내세운 거 아니냐. 진실이 밝혀질까봐 병원에 있던 배로나를 죽인 거냐"고 따졌다.
이에 천서진은 모든 건 자신이 한 거라고 외쳤지만, 이 모든 상황은 주단태가 꾸민 것이었다. 천서진의 발언을 녹음한 주단태는 "날 배신한 대가다. 이 정도 각오도 안 하고 우리 결혼을 깰 생각이었냐. 어떻게 해야 은별이 가슴이 찢어지겠냐"면서 오윤희에게 녹음 파일을 보내려 했고, 그러자 천서진은 주단태에게 무릎을 꿇고 빌며 "당신이 시키는 대로 다 하겠다. 그러니 우리 은별이는 건들지 마라"라고 호소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하은별은 "이딴 결혼은 왜 하는 거냐. 나한테 얼마나 더 상처를 주려고 하냐. 결혼 못하겠다고 말해라. 진짜 싫다. 난 이 결혼 절대 인정 못 해"라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천서진은 "제발 그만해라"라고 부탁했지만, 주단태는 폭력을 쓰며 강압적으로 결혼식을 진행했다.
천서진의 웨딩 드레스 룸에서 주단태는 "배로나, 너 때문에 일이 아주 쉽게 풀렸다. 그런데 말할 수가 없다"면서 배로나가 죽은 날 손에 피가 묻어있던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끝으로 주단태는 나애교와 함께 사격을 하던 중 "2년 전에 너 나 배신하려고 했지. 네가 변했다는 거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연락도 안되고, 돌아오지도 않고. 날 떠날 생각이냐. 누구든 날 배신하는 인간은 죽는다"라고 말하며 총을 겨누었다. 나애교와 몸싸움이 벌어진 뒤 피를 본 주단태가 이성을 잃고 나애교의 목을 조르자, 로건 리(박은석)와 오윤희가 등장해 나애교를 납치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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