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어 조심스럽긴 하지만, 연습경기를 봤을 땐 1군에서 통할만한 수비력이다.” 홍원기 감독이 김휘집이 지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021시즌을 맞아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공수에 걸쳐 핵심전력으로 활약했던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메이저리그에 진출, 새로운 자원을 발굴해야 한다는 과제 속에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휘집은 연습경기를 통해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신예 가운데 1명이다. 신일고 출신으로 2021 2차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김휘집은 연습경기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고, 14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도 6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홍원기 감독은 김휘집을 6번에 배치한 것에 대해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여러 변수에 대한 실험을 하는 차원에서 넣었다. 좌완 선발투수(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확인해보고 싶었다. 신준우는 교체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휘집이 보여준 수비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스프링캠프에서 여러 부분에 걸쳐 연습해봤는데 3루수로 무난한 수비를 보여줬다. 비교 대상을 꼽는 건 그 선수에 대한 실례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 다만, 훌륭한 기량을 갖춘 선수인 것은 확실하다. 실책을 범하기도 하지만,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홍원기 감독의 견해다.
홍원기 감독은 이어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 멘탈, 경기를 대하는 자세도 나이에 비해 좋게 평가하고 있다.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어 조심스럽긴 하지만, 연습경기를 봤을 땐 1군에서 통할만한 수비력이다”라고 덧붙였다.
성장 과정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프로 입단 후 성장하는 과정에서 너무 결과만 신경 쓰면 위축될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은 과정을 더 중요시하고, 그 과정을 즐기는 게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휘집.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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