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예능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유미가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인기에도 무명 가수로 살아온 지난날을 떠올렸다.
15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싱어게인' 톱10 멤버 유미, 소정, 요아리, 태호가 출연했다.
이날 유미는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노래를 못 부를 뻔 했다는 것에 대해 "2001년도에 이미 6년이 된 곡이었다"며 "근데 그 때 노래는 너무 좋으니까 김형석 선생님이 계속 이 좋은 노래가 안 나오고 있으니까 다시 달라고 했다. 사장님이 다시 안 주신 거다. 저를 보고 '이 곡의 주인이 나타났다'고 했다.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MC 남창희는 유미에게 "수입이 아예 없었다고. 0원이었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유미는 "너무 힘들었다. 노래는 밖에 나오고 있는데 나는 지금"이라며 "왜냐하면 제작비 자체가, 사이즈가 너무 크다 보니까 제작비 제하고 그 때부터 저에게 수입이 정산이 됐는데 그렇게까지는 아니었나 보다. 수십억이 들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미는 "내가 너무 허약하다 보니 지하철에서 기절을 했다. 어머니, 아버지가 놀라셔서 '저렇게 두면 안 되겠다'고 했다"며 "때마침 IMF여서 힘든 상황이라 '우리가 원룸에 있더라도 같이 살자'고 했다. 그때부터 한 6년 동안 벗어나질 못했다. 벗어나는 일이 쉽지 않더라"고 고백했다.
또 박재범의 최측근이 자신의 매니저였다며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영화가 일본에서 히트가 됐다. 내가 주제곡을 불러서 공연에 갔는데 해외 공연이었는데 수입이 좀 있었다"며 "측근이 회사에 얘기해서 '유미 누나 (수익) 좀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때 처음으로 큰 돈을 받았다. 그래서 원룸을 그때 탈출했다. 투룸으로"라고 털어놨다.
그는 "박재범님이 '불후의 명곡'에 나갈 때 1년 동안 (전 매니저가) '우리 유미 누나 좀 출연시켜 주세요'라고 했다. 물론 감독님 픽이지만 그렇게 해서 '불후의 명곡'에 처음 갔다"며 "서버가 다운 될 정도였고, 재출연 요청합니다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