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기주봉과 이상희가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찾았다.
16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 코너 '씨네초대석'에는 영화 '정말 먼 곳'의 기주봉, 이상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근영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정말 먼 곳'은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은 진우에게 뜻하지 않은 방문자가 도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는 일상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기주봉은 목장 주인 중만, 이상희는 갑자기 나타난 진우의 쌍둥이 동생 은영 역을 맡았다.
이날 이상희는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은 '독립영화계 전도연' 수식어를 직접 만들었다며 "되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DJ 박하선이 "독립 영화를 몇 편이나 했냐"고 묻자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50편 정도는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출연 계기를 놓고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감독님을 통해 대본을 받았는데 이야기가 좋더라. 제안해주셔서 같이 하게 됐다"라고 했고, 기주봉은 "감독님이 나를 보고 역할을 썼다고 찾아와 부탁해서 해야 할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딸인 배우 기도영과 부녀 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기주봉은 "감독님이 딸 역할을 아직 못 구했다고 하더라. 딸도 배우라며 객관적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딸이 어렸을 때 배우를 하겠다고 하면 박수를 쳤다. 같이 있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선배 같은 태도로 대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상희는 "고요한 방법으로 고요하지 않은 마음의 파동을 담았다. 영화 보시면서 마음에 일렁이는 고요한 파동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홍보 요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영화 '정말 먼 곳'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 = SBS 보는라디오-그린나래미디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