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시점에 대형악재를 맞았다. 토종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최채흥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채흥은 2021시즌에 앞서 치른 연습경기를 통해 점진적으로 구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6일 KT 위즈전, 14일 LG 트윈스전에서 각각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2021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하지만 최채흥은 14일 투구를 마친 후 통증을 호소했다. 최채흥은 MRI 진단을 받았고, 진단 결과는 우측 내복사근 부상이었다. 삼성 측은 최채흥의 공백기를 약 8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4월 3일 2021시즌이 개막하는 만큼, 최채흥은 시즌 초반 공백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최채흥은 삼성 입단 3년차였던 지난 시즌에 잠재력을 증명했다. 26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 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전체 8위이자 토종 투수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은 최채흥은 특히 LG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내는 등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0.36으로 맹활약했다.
데이비드 뷰캐넌, 라이블리와 재계약한 삼성은 최채흥이 원투펀치의 뒤를 잇는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을 입어 당분간 대체 선발 체제를 가동할 수밖에 없게 됐다. 알차게 전력을 보강하며 2021시즌을 준비한 삼성으로선 날벼락 속에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최채흥.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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