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LG '영건' 이민호(20)가 키움 강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이민호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음과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이민호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테스트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섰다.
경기 후 이민호는 "첫 경기 던질 때는 제구가 조금 좋지 않아서 밸런스만 생각하고 던졌다.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이민호는 이날 커브를 많이 구사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연습경기이고 말 그대로 연습이니까 많이 던졌다. 시즌 ?? 많이 쓸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9일 KT 소형준과 '동기생 맞대결'을 펼쳐 주목을 받았던 이민호는 "서로 이길 생각도 없었고 의식하지도 않았다. 정규시즌 때 맞붙을지 모르겠지만 누구와 붙든 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다. KT 타자와 맞붙는 것이지 (소)형준이와 맞붙는 게 아니다. 신경은 쓰이겠지만 타자에게 더 신경쓰려고 한다"라고 앞으로도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할 것임을 이야기했다.
지난 해 97⅔이닝을 소화한 이민호는 올해 최소 130이닝 소화를 목표로 잡고 있다. "적어도 130이닝은 넘기고 싶고 안 아프면 규정이닝도 채우고 싶다"는 이민호는 "작년에는 97⅔이닝을 던졌는데 올해는 중간에 빠지는 일이 없을 것이고 못 해도 1주일에 한번은 들어갈 것 같다. 작년보다 30~40이닝은 더 던질 것 같아서 130이닝 목표를 잡았다"라고 밝혔다.
[LG 선발 이민호가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프로야구 키움-LG의 연습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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