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조현이 민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용루각: 비정도시'에 이어 스크린 주연 데뷔작 '최면'에서도 작품과 무관한 이슈를 일으켜 민폐를 끼쳤다.
조현은 19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4일 영화 '최면' 개봉을 앞두며 13개 매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현은 "본인의 연기에 아쉬운 점, 칭찬할 점을 말해달라"라는 물음에 "앞으로 아이돌 활동은 그만 두게 됐지만 연기자로서 가는 길을 끝까지 책임감 있게, 공부하는 모습에 칭찬을 주고 싶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놀란 취재진은 "베리굿을 그만둔다는 뜻이 맞느냐"라며 재차 확인했고, 조현은 "멤버들의 계약 기간이 끝났다. 베리굿 단체 활동이 예정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다. 저는 솔로 가수로서 준비 중에 있다"라고 향후 계획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조현의 답변이 거듭 '베리굿 해체'를 인정하는 입장을 취했기에, "약 5년간 함께 활동해온 베리굿 멤버들과 '각자의 길'을 걷게 됐는데 아쉬움은 없느냐"라는 질문도 나왔다.
이번에도 조현은 부인하지 않고 "아쉬움이 있다가도 없어지는 그런 단계가 된 거 같다"라고 해체를 받아들이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다른 멤버들이 각자의 꿈, 각자가 원하는 길을 걷게 된 것에 응원해 주고 싶다. 서로 으샤으샤 해줘야지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서로 사적으로도 자주 만난다. 각자의 길을 걸어도 괜찮다. 정말 저는 본인이 원하는 본인이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인터뷰 직후 소속사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가 밝힌 입장은 달랐다. "베리굿은 해체하지 않았다"라는 것. 조현 본인과 소속사 측의 정리되지 않은 입장에 기껏 마련된 '최면' 홍보 인터뷰임에도 영화와 관련 이야기는 쏙 들어가고, 관심은 엉뚱한 곳으로 쏠리게 됐다.
소속사의 경솔함도 문제지만, 조현도 별반 다르지 않다. 묻지도 않은 베리굿 해체를 직접 알렸던 조현은 두 시간 만에 이를 번복, 황당함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오후에 이어진 인터뷰에선 "베리굿 활동은 왕성하게 할 예정"이라며 "베리굿과 친자매 같은 관계"라고 돌연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아이돌 활동을 그만두게 됐다" "각자의 길을 응원할 것"이라던 조현은 결국 본인의 신뢰감만 깎아 먹었다. 스스로도 책임지지 못할 발언을 내던지고 나 몰라라 하며 주연 배우로서 자질이 부족한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문제는 조현이 이 같은 민폐 행보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 '용루각: 비정도시' '최면'까지 단 두 작품의 영화를 선보였는데, 홍보 인터뷰 때마다 논란을 일으킨 것.
앞서 지난해 12월 '용루각: 비정도시' 홍보 인터뷰 당시엔 코로나19 검사 시기 문제로 소동이 벌어지게 했다. 조현의 인터뷰가 끝난 당일 오후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현장 매니저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음에도 불구, 영화 홍보팀에 이를 즉각적으로 공유하지 않아 논란을 산 것. 이에 이튿날 영화 홍보팀, 취재진이 뒤늦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상황이 벌어졌었다.
[사진 =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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