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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비록 1실점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입을 충분히 기대할만한 구위였다. 양현종(텍사스)이 3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양현종은 3이닝 동안 3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의 시범경기 평균 자책점은 3.00이 유지됐다.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0-6으로 뒤진 5회말 팀 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잭 맥킨스트리의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5회말을 시작한 양현종은 이어 DJ 피터스(1루수 땅볼)-엘리엇 소토(1루수 플라이)도 손쉽게 처리했다. 양현종은 5회말에 단 7개의 공만 던지며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6회말 투구 내용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선두타자 란젤 라벨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후 셸던 노이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맞은 1사 1루.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맞대결한 바 있던 롯데 자이언츠 출신 앤디 번즈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양현종은 결국 오스틴 반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맷 데이비슨(삼진)-맷 비티(2루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다.
양현종은 텍사스가 1-7로 뒤진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은 5회말과 마찬가지로 맥킨스트리(삼진)-피터스(2루수 땅볼)-소토(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양현종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양현종은 텍사스가 2-7로 뒤진 8회말에 마운드를 맷 부시에게 넘겨줬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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