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시범경기를 통해 1루수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그 부분만 남아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새로운 1루수가 명확히 결정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1루 구상을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1시즌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이영하가 선발 등판해 약 40개의 공을 소화할 예정이며, 이영하에 이어 유희관이 마운드에 오른다.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만큼, 이날 경기 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우천 취소되면, 오는 21일 KT전 선발투수 역시 이영하가 맡을 예정이다.
두산은 2021시즌을 맞아 내야에 변화가 생겼다. 최주환(SSG), 오재일(삼성)이 FA협상을 통해 팀을 떠난 데에 따른 변화다. 2루수는 기존의 오재원 외에 보상선수로 영입한 강승호, 박계범으로 메울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박계범에 대해 “2루수, 유격수, 3루수 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강승호도 연습경기에서 괜찮았다. 박계범의 수비는 생각보다 좋다. 김재호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느껴질 정도다. 타격도 타격코치와 수정을 거쳐 자신감이 생겼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직 1루수 대안은 명확히 결정하지 못했다. 김민혁, 신성현 입장에선 기회지만 아직 뚜렷한 주전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시범경기를 통해 1루수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그 부분만 남아있다”라고 운을 뗀 김태형 감독은 “일단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는 신성현이 먼저 나간다. 김민혁이에게도 기회를 주고 있다. 특정 1명이 잘해주면 좋은데, 아직까진 치고 나가는 선수가 없다. 변수가 많다. 상황을 봐서 다른 내야수가 맡거나, 페르난데스를 1루수로 투입할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는 김재환이 지명타자를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혁, 신성현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혁은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실수가 종종 나온다. 연습경기에서는 평범한 타구 상황에서 에러를 범하기도 했다. 타구를 감각적으로 따라 가야 하는데,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다. 신성현은 자신을 믿어야 한다. 스프링캠프에서 타격코치와 잘 준비하고 첫 라이브배팅에서 결과가 안 나오면 불안해한다. 당장 안타 1개를 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자신이 준비한 것을 믿고 타석에 임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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