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잘 지내고 있다."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2021시즌 개막엔트리 진입이 사실상 불발됐다. 구창모는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로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20일 SSG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잘 지내고 있다"라면서도 "30m 캐치볼을 가볍게 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구창모는 지난해 15경기서 9승1홀드 평균자책점 1.74로 맹활약했다. 2019년부터 투구에 눈을 뜨면서 리그 정상급 토종 좌완으로 떠올랐고, 2년 연속 맹활약하며 애버리지도 쌓였다. 단, 내구성에 약점은 있다.
작년에도 오랫동안 재활하면서 사실상 특별 관리를 받았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시범경기가 개막했고, 페넌트레이스 개막도 단 2주만 남았다. 이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재활 단계가)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상태라면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없죠"라고 했다.
NC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에 신입생 웨스 파슨스가 가세했다. 기본적으로 구창모까지 1~3선발이 확실해야 장기레이스를 잘 버틸 수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다른 선발투수들을 잘 준비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어쨌든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 재활 도중 단계가 뒤로 밀리는 일이 벌어지는 게 최악이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이 상태라면 송명기, 김영규, 박정수 등 다른 투수들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한다. 시범경기를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변수는 이재학이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서 한 번 좋았고 그 다음 한번은 안 좋았다. 최근 등판서는 좋은 모습과 안 좋은 모습이 혼합됐다. 좋았던 건 패스트볼에 타자들의 스윙이 나왔다는 것이고, 제구가 안 되니까 신경을 쓰다가 더 안 된 부분도 있었다. 안 되더라도 끌고 가야 한다. 본인도 알고 있다"라고 했다.
[구창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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