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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파슨스와 송명기가 같이 나간다."
추신수(SSG 랜더스)의 KBO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은 하루 연기됐다. 추신수는 20일 창원 NC전서 역사적인 KBO리그 첫 타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비의 방해를 받았다. 20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5경기 모두 취소됐다.
김원형 감독은 21일 창원 NC전을 시작으로 22~23일 부산 롯데전까지 추신수를 지명타자로만 기용하기로 했다. 타석에서의 적응이 우선이라고 봤다. 대신 25일부터 시작하는 삼성, 두산과의 홈 4연전서 외야 수비 기용을 예고했다. 타순은 일단 2번으로 굳어졌다.
그렇다면 추신수가 데뷔전서 상대할 투수는 누구일까.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투수 웨스 파슨스다. 파슨스는 20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취소되면서 21일에 선발 등판한다. 이동욱 감독은 "파슨스와 송명기가 같이 나간다. 파슨스가 던지고 불펜을 투입한 뒤 송명기를 6회부터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파슨스와 송명기 모두 NC 선발진의 주축이다. 2주 남은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감안할 때, 이번 주말에 실전을 반드시 소화해야 한다고 봤다. 22일부터 계속될 일정에는 또 다른 투수들의 실전 일정도 있다.
파슨스는 196cm에 93kg의 파슨스는 우완이다. 정통파는 아니고 스리쿼터에 가깝다. 포심과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33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67, 트리플A에선 47경기서 9승7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3.41.
추신수가 21일 데뷔전서 1~2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될 경우 파슨스와의 맞대결만 성사될 전망이다. 그러나 적은 실전을 감안, 풀게임을 소화할 경우 파슨스는 물론, 송명기와의 만남도 가능하다. 작년 9월 이후 오랜 공백을 깨는 첫 실전, KBO리그라는 바뀐 환경, 새롭게 만나는 투수까지. 이래저래 추신수의 데뷔전이 큰 관심사다.
한편, SSG도 21일 경기서 선발투수를 두 명 내세운다. 20일에 문승원, 21일 이건욱이 나설 예정이었다. NC와 마찬가지로 문승원과 이건욱이 21일에 한꺼번에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승원이가 던진 뒤 중간에 불펜투수가 던지고 6회부터 이건욱으로 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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