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틈 나면 농구장에도 놀러 오세요."
SSG 선수단은 20~21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위해 창원에 체류 중이다. 제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울산~부산~대구를 거쳐 연습경기를 치렀고, 그 과정에서 추신수도 자가격리를 마치고 합류했다.
추신수는 20일 창원 NC전서 역사적인 KBO리그 데뷔 첫 실전을 치르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이날 전국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추신수의 데뷔전은 21일 창원 NC전이다.
그런데 추신수의 KBO리그행이 프로농구 오리온에도 화제가 된 모양이다. 마침 오리온도 20일 LG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19일에 창원에 내려왔다. 강을준 감독은 "우리 쪽에서 누가 '추신수 봤다'라고 하더라"고 했다. 호텔에서 지나가며 봤다는 의미다.
현재 창원의 모 호텔에는 SSG 선수단과 오리온 선수단, 프로축구의 한 팀이 체류 중이라고 한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그 호텔이 창원에서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20일 LG전을 마치면 21일 KCC와의 홈 경기를 위해 곧바로 고양으로 돌아간다.
강 감독은 아쉽게도(?) 추신수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추신수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들어봐서 잘 아는 선수다. 미국에서 국위선양을 많이 한 선수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추신수를 봤다면 '한국 온 것을 축하하고 기대하겠습니다'라고 했을 것 같다. 나중에 틈 나면 고양 농구장에도 한번 놀러 오세요. 그러면 우리 팀과 윈-윈 아니겠나"라고 했다.
추신수가 당장 농구를 구경하러 갈 시간은 없을 듯하다. KBO리그는 20일 시범경기가 개막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즌 모드에 들어갔다. 물론 강 감독도 가볍게 한 말이었다. 어쨌든 오리온이 추신수의 SSG와 한 숙소에서 머물렀다는 게 잔잔한 화제가 된 것 같다.
[추신수(위), 강을준 감독(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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