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미나리'가 누적 관객수 7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감독 정이삭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이 참여한 피처렛 영상을 공개했다.
'미나리' 측은 22일, 감독 정이삭과 주조연 배우들이 영화에 참여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이야기하는 공식 피처렛 영상 'FAMILY TALE'을 선보였다.
영상 속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정이삭 감독은 "스티븐 연은 정말 제이콥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그리고 제 아버지가 지녔던 무게를 진정으로 이해한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스티븐 연에게 찬사를 보냈다.
영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한 스티븐 연은 "오래 고민하지 않고 바로 작품에 참여했다. 저는 스스로가 누구인지 부모님 세대가 어떠했는지 항상 치열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진솔한 소감을 밝혔다.
"'미나리' 성공의 열쇠"라고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극찬 받은 한예리는 "한국에 계신 할머니, 엄마, 이모, 고모들을 생각하며 모니카 역을 연기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전설적인 배우,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라며 윤여정을 소개한 정이삭 감독은 그가 데이빗을 연기한 앨런 김이 함께 하는 순간들이 감독으로서 지켜보기 즐거웠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로 등극한 윤여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와 이건 진짜 이야기구나, 누군가 경험했던 진짜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영화의 생생함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데이빗' 역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역 배우로 등극한 앨런 김이 "유명한 배우들과 일하는 건 멋진 경험이었어요"라고 소박하고 귀여운 소감을 남겨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포함하여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음악상까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에 6개 후보로 등극하며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미나리'는 이달 3일 국내 개봉 이후 3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개봉 3주 차에도 꾸준히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누적 관객수 70만 명을 돌파,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나리'는 100만 관객 달성이 가시화 되며 현지시각으로 4월 25일 개최되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과연 어떤 수상결과를 거둘지 이목을 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하여 기존의 돌비 극장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기차역인 유니언 스테이션 두 곳에서 이원 중계로 개최되며 그 밖의 세부 진행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 = 판씨네마(주)]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