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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아이를 찾습니다' 박혁권과 장소연이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공감을 전한다.
22일 오후 JTBC 드라마페스타 2021의 두 번째 작품 '아이를 찾습니다'(극본 김보라 연출 조용원)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조용원 감독, 배우 박혁권, 장소연이 참석했다.
'아이를 찾습니다'는 잃어버린 아이를 11년 만에 되찾은 부부가 겪는 삶의 아이러니를 그린 드라마로,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소설이 원작이다.
이날 조용원 감독은 작품에 대해 "아이만 찾으면 전에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부부가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혁권은 11년 전 실종된 아들 성민이를 포기하지 않고 찾고 있는 아빠 윤석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는 출연 계기에 대해 "대본을 보고 나서 감정라인이 배우들이 좋아하는 강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게 있더라. 센 감정 표현을 배우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저도 그런 편이다. 대본을 보고 이건 남 주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혁권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심리적으로는 굉장히 복잡한데, 복잡한 심리를 동시에 표현할 수는 없다. 좀 세분화 시키고 걷어내 본질을 남겨내는 게 우선인 것 같았다. 가장 중요한 게 뭔지, 근본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게 뭔지 걷어내는 목표점을 타이트하게 최소화시키는 생각을 했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 미라 역의 장소연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아이를 잃어버리게 된 이후로 가정이 무너져버리고, 아이를 잃어버리게 된 고통 때문에 정신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아이를 잃어버린 고통 속에서 11년째 갇혀있다. 그 속에서도 아이에 대한 갈망을 지우지 못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런 지식 없이 대본을 바로 읽었는데 '실화로 만든 건가?' 싶을 정도로 확 공감이 됐다. 제가 아이는 없지만 사건이 잘 느껴지더라. 찾아보니까 원작이 따로 있는 작품이더라"라며 감탄했다.
이와 함께 캐릭터에 강점을 둔 부분에 대해 "길을 가다 본 아이를 잃어버린 현수막이 기억에 남는데, 아버님이 20년 정도를 현수막을 전국 방방곡곡에 붙이셨더라. 자식을 찾아준 분에게 심장을 팔아서라도 보답을 하겠다는 문구가 가슴이 아팠다. 내가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절박한 마음과 간절함을 절대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조용원 감독은 "아이를 찾는 과정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를 찾고 난 이후의 이야기가 차별점이다. 마지막까지 보시면 어떤 것이 올 것이다. 끝까지 봐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아이를 찾습니다'는 22일, 23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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