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3쿼터 중반 이후 매서운 화력을 발휘, 탈꼴찌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창원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79로 승리했다.
이관희(26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가 3쿼터에 16득점을 몰아넣는 등 팀 공격을 이끌었고, 서민수(17득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5스틸)는 더블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리온 윌리엄스(9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2블록)도 궂은일을 도맡으며 캐디 라렌의 퇴장 공백을 메웠다.
최하위 LG는 2연승을 질주, 9위 DB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반면, DB는 팀 최다 타이인 4연승에 실패, 공동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LG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에 허웅, 김종규를 무득점으로 묶어 기선을 제압한 것. 서민수가 내외곽을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끈 LG는 이관희를 앞세운 속공도 위력을 발휘, 17-1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LG는 2쿼터에 기세가 꺾였다. LG는 저스틴 녹스의 골밑장악력에 고전, 흐름을 넘겨줬다. 윤원상과 정희재가 3점슛을 터뜨렸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DB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4-40이었다.
라렌이 테크니컬파울 누적으로 퇴장, 3쿼터 중반까지 끌려 다니던 LG는 이후 전세를 뒤집었다. 이관희가 폭발력을 과시, 추격을 알린 LG는 정해원과 서민수의 3점슛을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3쿼터 막판 윌리엄스가 실책을 범해 이준희에게 하프라인 버저비터를 허용, 62-58로 쫓기며 3쿼터를 끝낸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2번의 실수는 없었다. LG는 4쿼터 초반 1점차까지 쫓겼지만, 윌리엄스의 골밑득점과 서민수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이관희, 정해원이 꾸준히 득점을 쌓은 LG는 서민수가 다시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LG는 4쿼터 막판 연달아 3점슛을 내준 가운데 실책까지 쏟아내 추격을 허용했지만, 주도권만큼은 지킨 끝에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LG는 오는 24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팀 최다인 3연승을 노린다. DB는 27일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이관희.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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