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윤욱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1차전 패배를 딛고 기사회생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2일 화성경기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3-1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 동률을 이뤘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25-6, 2세트를 25-14로 잡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3세트를 뺏기기는 했지만 4세트에서 21-23으로 뒤지다 27-25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라자레바가 31득점을 폭발했고 표승주도 16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김주향은 12득점, 김희진은 11득점으로 각각 활약했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지금 우리 팀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 많다. 고참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김하경을 선발로 기용하는 승부를 던지기도 했다. "1차전은 리시브도 그렇지만 오더 싸움에서 졌다고 생각한다. 오늘(22일)은 오더 싸움에서도 나았던 것 같고 리시브도 많이 견디면서 우리 배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라는 김우재 감독은 "조송화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김하경을 믿었는데 나름 열심히 했던 모습이 코트에서도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IBK기업은행은 1~2세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도 3세트를 잡지 못하고 4세트에서도 5점차로 뒤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였다.
김우재 감독은 "선수들한테 '흥분하지 말고 천천히 하자'고 했다. 자꾸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다. 1~2세트에서는 큰 점수차로 이겨서 5점차 열세면 1~2점을 따라가면 될 것이라고 봤다"라고 전했다.
과연 3세트에서도 김하경을 선발로 투입할까.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김우재 감독은 "조송화를 쓰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컨디션이 누가 더 좋은지 체크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이 22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흥국생명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 = 화성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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