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또 3연승에 실패했다. 또 한 번의 3연승 없는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창단 첫 10위 위기마저 엄습했다.
창원 LG는 지난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2-78로 패했다.
3쿼터 한때 12점차까지 뒤처졌던 LG는 이후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4쿼터 중반에는 이관희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LG는 이후 삼성의 속공을 봉쇄하지 못했고, 이관희마저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돼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날 경기는 LG가 3연승에 실패한 3번째 경기가 됐다. LG는 이전까지 총 2차례 연승을 기록했지만, 모두 2연승에서 상승세가 끊긴 바 있다. 지난해 11월 5일 삼성에 73-79로 패해 3연승에 실패했고, 지난 10일에도 원주 DB에 58-67로 패해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삼성과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앞서 20일 오리온(82-75), 22일 DB(84-79)를 잡으며 시즌 첫 3연승 기회를 잡았다. ‘약속남’ 이관희 역시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맞아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LG는 또 다시 3연승 문턱을 넘는데 실패했다. LG는 올 시즌 현재까지 3연승을 달성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1997-1998시즌부터 뛰어든 LG가 3연승을 못한 시즌은 2차례 있었다. 모두 현주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을 때의 일이었다. LG는 현주엽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2017-2018시즌에 2연승만 4차례 했을 뿐, 3연승은 전무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조기종료된 2019-2020시즌에도 2연승만 4차례 있었다.
2시즌 연속 최다연승이 2연승에 그칠 위기에 놓인 LG는 또 다른 위기까지 맞았다. 바로 창단 첫 최하위다. KBL 출범 후 챔프전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은 LG와 인천 전자랜드, 부산 KT 등 단 3개팀이다. 하지만 전신 포함 10개팀 가운데 최하위의 굴욕을 한 번도 당한 적 없는 유일한 팀이 LG이기도 하다. 9위를 3차례 경험했을 뿐, LG 역사에 10위는 없었다. LG에게 탈꼴찌는 ‘마지막 자존심’인 셈이다.
하지만 3연승에 실패, LG는 9위 DB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LG는 DB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 2패 우위를 점했지만,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4경기 남겨두고 있다. LG가 기대할 수 있는 최대승수는 22승. DB가 남은 5경기에서 3승을 추가하면, LG는 창단 첫 10위의 멍에를 쓰게 된다.
남은 일정 또한 만만치 않다. LG는 오는 28일 전주 KCC와 홈경기를 갖는다. 어쩌면 KCC가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도 있는 경기다. 이어 4월 3일에는 중위권 경쟁 중인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삼성을 만나기 전 최근 7경기에서 5승을 수확, 탈꼴찌 희망을 되살렸던 LG는 최하위 수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분명 만만치 않은 미션이다.
▲ LG 잔여경기 일정
3월 28일(일) vs KCC(창원)
4월 3일(토) vs 전자랜드(인천)
4월 4일(일) vs SK(잠실학생)
4월 6일(화) vs 현대모비스(울산)
[LG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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