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광고까지 샀다…'유퀴즈,' 방탄소년단에게 '아미'란?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방탄소년단이 팬클럽 ‘아미’를 향한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방탄소년단(BTS)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은 “BTS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미”라며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을 언급했다.

‘나에게 아미란?’이라는 질문에 지민은 “사랑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뭔가 더 다른 말이 별로 안 떠오르는 것 같다. 뭔가 여러 가지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셨던 분들이라”며 “아직 저희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해주시고. 이분들을 보다 보니까 ‘왜 사랑한다는 말을 할까’를 굳이 생각하게 하는 분들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슈가는 “저희들한테 팬분들이 특별하기는 하다”며 “미국을 처음 들어가게 됐던 계기도, 원래 미국 음악 시장은 라디오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 라디오를 팬분들이 뚫어주셨다. 보면서 ‘가능한 건가?’ 싶었다. DJ분들한테 꽃다발, 편지 보내주시고. 그때 저희가 처음으로 미국을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국이 “‘유퀴즈’에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며 방송을 보고 있는 팬들을 향해 윙크했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아미의 남다른 클래스에 깜짝 놀라기도. 유재석은 “아미 분들께서 우리 중간 광고를 사셨다고요?”라고 했고, 유재석과 조세호가 자리에서 일어나 꾸벅 인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의 고민도 들어볼 수 있었다. RM은 “이 시국이 1년 정도 지속이 되다 보니까 공연이 없으니까 그동안 저희가 세워왔던 큰 뼈대가 없어진 기분이 든다. 저는 솔직히 이런 생각을 한다. ‘이렇게 일해도 되는 걸까? 이렇게 일을 하고 돈을 벌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왜냐면 ‘우리 뭐 별거냐? 우리 들뜨지 말자.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고 와야 된다’ 이렇게 올라온 팀이다. 무대를 하면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죽을 것 같고 이러다 쓰러질 수도 있을 것 같고 이렇게 살면 정말 수명이 줄어들 것 같고 그런 기분이 드는데 생명을 소모한다고 생각하면서 활동해왔다. 그 땀과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들이 강제로 없어지다 보니까 뭔가 떳떳하지 못한 것 같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건 맞지만 과연 이렇게 계속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게 가장 고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뷔는 “아미 분들을 못 본 지가 지금 1년 반 정도 됐다. 저는 그 스타디움 투어에서 각 나라의 마지막 곡 ‘소우주’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는다”며 “제일 그걸 먼저 하고 싶다. 아미들 앞에서 정말 신나게 공연하고 마지막에 또 ‘소우주’ 한번 딱 부르는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그들이 생각하는 ‘유종의 미’도 ‘아미’를 향한 마음과 맞닿아 있었다. ‘추락은 두려우나 착륙은 두렵지 않다’는 명언을 남긴 바 있던 슈가는 “그만둘 수 있을 때 그만두는 게 훨씬 낫겠구나라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굉장히 많이 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슈가는 “마지막까지 잘 내려오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무대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잘 내려오는 것 같다. 원래 오만 명 사이즈에서 하다가 만 명으로 가고 오천 명으로 가고 이천 명으로 가면 우리들이 그걸 견딜 수 있을까, 우리가 슬프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남아 계신 분들을 위한 저희들의 착륙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잘 내려오는 순간’까지 아미와 함께하겠단 뜻을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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