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KT '10승 우완' 배제성(25)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배제성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을 남겼다.
배제성은 2회초 제구가 흔들리면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3회부터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와 작년보다 한층 묵직해진 구위를 과시하기도 했다.
"최근 밸런스가 좋았는데 오늘은 좋지 않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차근차근 준비하면 될 것 같다"는 배제성은 "팔을 풀고 시작할 때부터 좋지 않더라. 1회에도 좋은 흐름은 아니었다. 3회부터는 정상적인 밸런스로 잘 던진 것 같다. 정규시즌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작년과 비교해 구속이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작년에는 팔을 올리려 해도 안 올라갔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올라가서 스피드도 올라간 것 같다. 지난 시즌 전에는 어깨 통증이 있어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올해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무게도 신경 썼다"라는 게 배제성의 말이다.
이날 수원 KT위즈파크를 방문한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올 겨울에 준비 잘 하고 열심히 해서 그런지 너무 잘 하려고 한 것 같다. 평상시대로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해주기도. 배제성은 올 시즌 목표로 "규정이닝에 진입하고 싶고 두 자릿수 승리를 계속하면 좋겠지만 운이 정말 많이 따라야 한다. 평균자책점과 이닝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제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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