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극적 위닝샷’ SK, KCC에 재역전극…최근 5G 4승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뒷심을 발휘, 1위 확정을 앞두고 있는 KCC의 발목을 잡았다.

서울 SK는 2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6-73 재역전승을 따냈다.

김선형(17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해결사 능력을 뽐냈고, 안영준(21득점 12리바운드 2스틸)은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새로 쓰며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8위 SK는 올 시즌 6번째 2연승을 질주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수확, 7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1위 KCC는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고,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도 2가 유지됐다.

SK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SK는 1쿼터에 김선형이 2개의 3점슛을 모두 넣는 등 8득점 2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수비가 무너져 줄곧 끌려 다녔다. 이정현에게 3개의 3점슛을 허용한 SK는 KCC의 속공을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 15-27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워니를 앞세운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SK는 김선형을 앞세워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추격전을 펼쳤다. 2쿼터에 8명이 득점을 올린 SK는 KCC 외국선수들의 총 득점도 4득점으로 저지, 32-35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는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가 펼쳐졌다. SK가 안영준, 김선형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자 KCC는 송교창으로 맞불을 놓았다. SK는 3쿼터 막판 최성원의 중거리슛으로 주도권을 되찾은 것도 잠시, 곧바로 송교창에게 속공 득점을 내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송교창에게 3쿼터에 15득점을 헌납한 SK는 54-54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 외곽수비가 흔들려 흐름을 넘겨주는 듯했던 SK는 4쿼터 막판 저력을 발휘했다. 안영준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SK는 김선형의 자유투 2개를 더해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어 이정현의 실책을 유도, 공격권을 가져온 SK는 김선형이 돌파를 성공시켜 1점차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안영준이 자유투 2개를 성공, 격차를 3점으로 벌린 SK는 KCC의 마지막 공세를 저지하며 신승을 챙겼다.

SK는 오는 2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3연승을 노린다. KCC는 28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SK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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